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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순록은 왜 하늘을 날아다닐까?
최근 인터넷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무스의 영상이 여러 차례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집채만 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무스
말코손바닥사슴, 무스, 엘크는 모두 같은 동물을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코손바닥사슴(학명:Alces alces), 유럽에서는 앨크 혹은 엘크(Elk), 북아메리카에서는 무스(moose)라고 부릅니다.
순록과는 조금 다른 종이지만, 서식지가 많이 겹치기 때문에 비슷한 지역에서 자주 목격됩니다.
한국어로는 말코손바닥사슴, 주걱뿔사슴, 낙타사슴, 수록(水鹿), 물사슴 등으로 불립니다.
일반적인 성체 수컷의 평균 어깨높이는 2미터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 훨씬 큰 4~5미터에 이르는 개체도 종종 발견됩니다.
그럼 순록은 어떤 동물? 무스와 순록의 차이점
무스와 순록은 둘 다 '사슴과'의 '노루아과'에 속합니다.
- 무스는 '말코손바닥사슴족', '말코손바닥사슴속', '말코손바닥사슴종'으로 분류됩니다.
- 순록은 '흰꼬리사슴족', '순록속', '순록종'으로 분류됩니다.
사슴과의 동물들은 대개 그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포악하고 성질이 더럽기로 유명한데, 순록만큼은 세계적으로 준 가축화에 성공한 유일한 사슴 종입니다.
야생 순록과 가축화된 순록 모두, 역사적으로 북극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의식주 공급원이었으며, 사냥과 도축, 가죽 무두질 등 순록을 다루는 전통문화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극에 사는 사람들은 순록이 공급해 주는 고기와 털가죽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지요.
그러나 무스는 순록과 달리 성격이 난폭하고 크기가 거대하기에 공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무스의 공포, 집채만 한 거구로 날아다니는 괴물
무스는 그 거대한 몸집과 상반되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사람을 당황하게 합니다.
특히 그 엄청난 도약력은 마치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곰보다 두려운 공포스러운 무스의 모습
MBC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별다리 유니버스에서는 이런 무스의 모습을 두고 곰보다 무서운 동물로 학교에서 피해 예방을 위해 교육하고 있다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지진훈련을 받는 것처럼 비상상황 대처를 위해 곰에 관련된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캐나다 동쪽에 위치한 퀘벡 주의 흑곰은 상대적으로 그 위험성이 덜하다고 하는데요.
BC 주의 회색곰은 흉폭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곰보다 무서운 동물이 바로 무스라고 여겨집니다.
캐나다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는 무스는 일단 그 크기부터가 남다릅니다.
크고 빠르고, 겁이 없으며 흉포하기까지 한데요.
화가 난 무스가 자동차를 부수어버리는 사건사고는 항상 일어납니다.
무스의 공격을 받은 자동차는 대개 완파됩니다.
캐나다인들은 곰과 무스가 대결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더라도 무스의 승리를 점칩니다.
아래는 관련 영상입니다.
밤에 마주친 무스의 공포스러운 모습
캐나다를 비롯한 추운 북방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좋든 싫든 무스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moosefoto Moose horror 😱 #alaska #moosefoto #bullmoose ♬ original sound - MooseTok of TikTok
눈과 물을 자유자재로 헤치며 나아가는 무스의 모습
무스는 마지 아무런 물리적 제약이 없는 듯이 눈 쌓인 들판이나 물 위를 뛰어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는데요.
물 위를 달리는 듯 한 무스의 속도
이런 무스의 날렵함은 놀라운 수준인데, 물 위를 나는 듯, 걷는 듯,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모습은 특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pubity HOW!? 🤯 (🎥 @kristy_234) #moose #animalsdoingthings #animalsoftiktok #walkingonwater #runningonwater ♬ original sound - Pubity
공포스러운 무스와 대비되는, 온순하고 친근한 순록의 상반된 이미지
무스는 길들이기는커녕 대면했을 때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무섭고 포악한 동물입니다.
그러나 거의 비슷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순록(Reindeer)은 현재 가축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대적으로 온순한 동물입니다.
서식지가 겹치는 순록과 무스는 그 크기와 성질머리가 상반되어 매우 다른 이미지로 인식됩니다.
일반적으로 순록은 매우 온순한 동물로 여겨지지만, 영역을 침범당한 야생 순록은 그다지 온순하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가까이 가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무스에 비교하면 이 조차도 상당히 온순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스와 반대되는 친근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길들여진 순록들은 썰매를 끄는 등, 반 가축화되어 인간에게 길러지기도 합니다.
짐을 나르고, 탈 수도 있으며, 털가죽과 고기도 얻을 수 있는 순록은 추운 툰드라 및 설원 지역에서 생존하려면 꼭 필요한 중요한 동물입니다.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마스코트 캐릭터, 쵸파는 무슨 동물?
넷플릭스 드라마로 다시 제작되기도 한 인기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원피스(One Piece)에는 귀여운 캐릭터 쵸파(Chopper)가 나옵니다.
당당하게 메인 주인공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쵸파가 무슨 동물 종류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쵸파는 사슴이 아닌 순록(Reindeer)입니다.
매우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쵸파는 작중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하는데요.
쵸파는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을 할 수 있지만, 항상 코와 턱선이 날렵하고 귀여운 순록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성을 잃고 모든 것을 파괴하는 무서운 힘을 지닌 듯 공포스러운 연출로 등장하는 장면에서만큼은 코와 얼굴이 옆으로 넓적한 무스의 모습과 닮게 표현됩니다.
이런 상반된 순록과 무스의 이미지를 작가가 잘 캐치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적절하게 활용한 것이지요.
실제 이 동물들을 볼 일이 별로 없는 우리에게는 그 차이가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순록이나 무스와 생활권이 겹치는 유럽 북부나 캐나다 등 추운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상반되는 이미지의 차용이 매우 놀랍고도 익숙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친근한 순록의 이미지와 무서운 무스의 이미지를 잘 배합한 쵸파의 캐릭터 묘사는 참 탁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빨간 루돌프 사슴코의 이유는?
우리에게 친근한 빨간 코를 가진 사슴, 루돌프 이야기의 기원은 19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 시카고의 카피라이터였던 로버트 L 메이(Robert L. May)는, 빨간 코 순록 루돌프(Rudolph the Red-Nosed Reindeer)라는 책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순록(Reindeer)이라는 동물이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비슷하게 생긴 '사슴'으로 번역되어 '루돌프 사슴 코'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 동화책이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원작자 로버트 L 메이는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아직까지도 시카고를 대표하는 위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루돌프 사슴 코가 빨간 이유는?
루돌프의 모티브가 된 '빨간 코의 순록'은 사실 많은 순록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순록을 직접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기생충 감염이나 피부질환에 의해 코가 빨갛게 변한 것이라고 잘못 알려진 사례도 있는데요.
루돌프 사슴코가 빨간 이유는 기생충 때문이라고?? - 글로벌이코노믹
순록의 코에는 수많은 혈관이 빽빽하게 모여있고 많은 혈류가 지나갑니다.
돌출되어 차가운 공기를 호흡해야 하는 순록의 코는 극한 기후 속에서 동상을 방지하기 위해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많은 양의 혈액이 코 주변을 맴돌며 호흡을 돕는데, 순록이 달리기를 마치고 쉬는 동안 코가 잠시 빨간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자주 관찰됩니다.
작가 로버트 L 메이는 이 코가 빨간 순록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어 동화책을 썼고, 그의 저서 빨간 코 순록 루돌프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어 애니메이션, 노래 등으로 여러 번 다시 제작됩니다.
루돌프 사슴코의 원작 동화, 빨간 코 순록 루돌프(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애니메이션 만화로 재탄생된 루돌프 사슴코
그 큰 인기에 힘입어 동화 '빨간 코 순록 루돌프'는 1948년에 동명의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되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1948) HOLIDAY CARTOON - 유튜브 바로가기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캐롤 송, 노래로 재탄생한 루돌프 사슴코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로 시작되는 캐롤 송, '루돌프 사슴코'라는 노래를 모르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루돌프의 이야기는 이렇게 노래로도 재탄생되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루돌프사슴코 | 크리스마스캐롤 | 캐롤송 | 유아동요 | 아기동요 | 톰토미 (TOMTOMI) - 유튜브 바로가기
영어로 들어도 가사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Burl lves -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Official Video) - 유튜브 바로가기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에도 등장하는 순록
이런 친근한 순록의 이미지는 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시리즈에서는 순록인 스벤(Sven)이 사건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순록 스벤은 주인공 일행을 돕는 충실하고 똑똑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하늘을 날듯 높고 멀리 뛰어다니는 크고 무서운 무스와, 비슷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친근한 순록의 이미지는 썰매를 끄는 귀여운 빨간 코 사슴, 루돌프라는 캐릭터로 변해 하늘을 날아다니며 매년 크리스마스를 밝게 비추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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