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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중 1/4,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
내게는 일본인 친구도, 중국인 친구도, 대만인 친구도 있다
예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어느 날 커밍아웃을 했다.
자기 부모님이 두 분 다 일본인이라는 고백이었다.
이 친구랑은 함께 한국 교육을 받아왔으며, 일본 쪽바리놈들은 정말 간악하고 못된 놈들이라고 같이 욕도 하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함께 공유했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어느날 내게 스스로 일본인의 핏줄이라고 밝혀온 것이다.
그 말을 듣자마자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각종 스포츠 경기 한일전을 보며 함께 한국을 응원했던 지난 날의 기억이 아찔하게 스쳐 지나갔다.
내가 물었다. "그래서 말하고 싶은게 뭔데? 네가 일본인이라는 거야?"
친구는 잠시 가만 생각하더니, 이내 대답했다. "아니, 난 한국인이라는 거야."
내가 말했다. "내 생각에도 너는 한국인이다."
친구가 말했다. "생각해보면, 난 처음부터 일본인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반면,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중국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난 한국인이 되고 싶다. 꽌시가 없으면 중국에서는 노예나 다를 바가 없다. 한국의 최저시급만 받아도 중국에서 고소득 전문직의 3배는 된다. 다음엔 반드시 한국인으로 귀화하는 데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대만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난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대만인이다. 대만인 국제학교에서 교육받았고, 한국의 역사 따위는 모른다. 한국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모든 국제사회가 대만과의 수교를 끊을 때 한국만큼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여 대만사람들을 감동시켰지만, 결국 대만을 배신하고 수교를 끊은 비열한 국가라는 사실이다."
내가 물었다. "근데 한국은 최후까지 수교를 끊지 않고 마지막까지 버텼잖아. 대만 사람들은 오히려 중국이 압박을 주자마자 맨 먼저 대만을 버리고 수교를 끊은 일본은 좋아하잖아?"
친구가 대답했다. "일본은 중국과의 교역을 포기할 수 없는 강대국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절대로 수교를 끊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희망을 주었다가 결국 뒤돌아서서 배신한 한국이 더 밉다."
내가 물었다. "그럼 지금도 한국이 밉겠네. 그런데 왜 한국에 계속 살고 있어?"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국인이란 무엇인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는데 피와 출신성분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국인의 역사의식을 공유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며, 대한민국에 충성하고 애국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인인 것이다.
세계화가 진행되어 다문화 가정은 더더욱 늘어날 것이다.
무슬림 한국인도 나올 것이고, 시크교도 한국인, 백인 한국인, 흑인 한국인, 아랍계 한국인도 나타날 것이다.
그런 모든 종류의 '한국인'을 하나의 '대한민국 사람'으로 묶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한국이 겪어온 과거에 대해 동일한 '역사의식'을 갖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충성하지 않고, 국가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을 업신여기며, 국민 알기를 동네 개보다 못하게 취급하면서 별 관심도 보이지 않는 왜놈들에게 충성을 바치고 싶어 앞다투어 꼬리를 살랑거리며 헥헥 침 흘리는 자들은 대체 무엇인가?
이들이 제 아무리 명문 종가 출신이라 한들 '한국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과연 저 치들이 '대한민국 사람'인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
대체 국민의 1/4, 무려 25%나 되는 그대들, 그대들은 왜 저 자들을 지지하는가?
대체 무슨 대단한 것을 하사하여 주시었길래 그렇게까지 탄탄하게 지지하고 응원하는가?
아직 많이 어린 내 아이가 내게 물어왔다
- 아이 :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은 나쁜 사람이에요? 친구들이 그러는데, 지금 대통령은 나쁜놈이래요. 일본놈이래요.
- 나 : 글쎄요, 나도 믿고싶지 않지만 나쁜 짓을 많이 저지르고 있어요.
- 아이 : 그런데 왜 사람들이 안 쫓아내요?
- 나 : 대통령이 나쁜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면, 아마 쫓아내려고 하지 않을까요?
- 아이 : (잠시 생각하더니) 대통령이 저지른 나쁜 짓들을 인터넷에 쓰시는 거예요?
- 나 : 맞아요. 내가 하는 일이 그거예요.
- 아이 : 그 일 안하면 안돼요? 이제부터 하지마세요. 나쁜 대통령이 엄마아빠 죽이려고 쫓아오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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