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세계 각 나라별 왕, 군주를 부르는 호칭들
킹 King
'혈연관계가 있는 자녀'를 뜻하는 고대 영어 '사이닝 Cyning'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이 중 혈연 부분을 뜻하는 'Cyn' 부분만 넘어와 현대 영어에서 'Kin'이 되었습니다.
문장의 첫머리나 제목에 Cyning이라는 단어를 쓸 때에는 지금과는 달리 이름 뒤에 붙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예 : 현대-King Edward, 고대 - Eadward cyning)
왕국을 뜻하는 Kingdom 또한 Cyningdōm 에서 변화되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AUGUSTUS
고대 로마에서 황제를 부르는 호칭 직접적인 의미는 '최고 존엄자'라는 뜻입니다.
이 호칭을 처음 사용한 것은 옥타비아누스 부터인데, 아우구스투스라는 호칭이 군주를 이르는 대명사로 굳어진 경우입니다.
임페라토르 IMPERATOR
'아우구스투스'와 함께 로마 황제를 지칭하는 또다른 용어이며, 통솔권을 가진 장군이라는 뜻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개선장군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후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에게 수여되는 호칭으로 자리잡습니다.
바실렙스 Βασιλεύς
'고귀한 혈통'을 뜻하며 왕과 황제 구별없이 최고 지도자에게 붙여진 그리스어 호칭입니다.
동로마 제국의 공용어가 그리스어가 되자, 자연스럽게 로마 황제를 부르는 호칭 또한 바실레우스가 되었습니다.
도제 DOGE, DOXE
두 단어 모두 지도자를 뜻하는 라틴어 'DUX'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중 도제는 중세 이탈리아 내 도시국가 지도자들의 호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국가는 베네치아와 제노바 공화국으로, 현대에도 '지도자'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두체(Duce)와 영어에서 '공작'을 뜻하는 듀크(Duke)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이저 KAISER
로마 라틴어의 '카이사르 Caesar'를 어원으로 한 독일어이며, 독일 내의 황제가 쓰는 표현이었습니다.
독일어권에서는 모두 사용하였기 때문에 독일 제국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도 사용하였습니다.
차르 혹은 짜르 Царь
슬라브어권에서 군주를 지칭하는 표현이며, 카이저와 마찬가지로 라틴어 '카이사르'가 어원입니다.
가장 유명한 건 러시아의 차르들이지만 사실 러시아만의 칭호는 아니고 어느 슬라브어권에서든 널리 사용되었기에 제일 먼저 사용한 것은 불가리아입니다.
현재 슬라브어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키릴 문자는 10세기 경 고대 교회 슬라브어를 적기 위해서 초기 불가리아 제국 시대에 개발된 문자이며, 문자를 최초로 만든 클레멘트의 스승이었던 키릴루스의 이름을 차용해 키릴릭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864년 불가리아 제국에 최초로 기독교를 도입해 불가리아 정교회를 설립한 군주 성 보리스 1세 미하일(Св. княз Борис I Михаил)이 이 문자를 공식적으로 반포하여 널리 퍼졌습니다.
야를 JARL
바이킹들의 '족장'에 대응되는 호칭입니다.
군주를 칭하는 명칭이지만 일반적으로 왕보다 한단계 낮은 등급으로 여겨졌습니다.
이후 봉건제가 들어오자 야를 또한 족장에서 '영주, 귀족' 등을 의미하는 'Chieftain'이나 'Prince'로 바꾸어졌고, 한국어로는 보통 군장이나 족장으로 번역됩니다.
바이킹의 귀족, 우두머리 계급인 야를(jarl)은 이후 북유럽에서는 공작, 영국에서는 백작위로 자리잡게 됩니다.
칸, 카간 ᠬᠠᠭᠠᠨ
유목민 계통 국가들에서 왕을 이르는 말이며 어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가장 유명한 변형인 '칭기스 칸'은 '위대한 칸, 세계를 다스리는 칸'이라는 뜻입니다.
현대 몽골어로 '칭기스(Чингис)'는 '위대하다'는 뜻입니다.
샤 ه اش / 샤한샤 ه آشنه آش / 파디샤 ه اش داپ
페르시아권에서 쓰이던 왕의 칭호 도시국가 '샤르'를 다스리는 사람을 '샤'라고 부른 것이 시초입니다.
이 중 페르시아 제국 등에서 쓰인 샤한샤(왕중의 왕), 무굴제국과 오스만 제국에서 쓰인 파디샤(왕들의 주인) 등으로 변형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칼리프 ة في لخ
'계승자'라는 의미이며, 본래 이슬람 세계에서 정치와 종교 양 분야 모두의 최고 실권자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세속 영토를 잃어, 후에는 술탄 등에게 보호를 받는 명목상 지도자이자 꼭두각시로 전락하게 됩니다.
술탄 ن اطلس
'힘'을 뜻하는 아랍어 '술타나'에서 나온 말로, 이슬람 세계에서 '왕'과 대응하는 직위입니다.
현대에도 남아 사용되고 있으며, 오만 등 아랍 일부 국가의 국왕들이 술탄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미르 ري م أ
에미르라는 호칭은 시대에 따라 그 지배 범위가 달랐습니다.
'사령관'이라는 뜻이며 통상적으로는 술탄보다 한 단계 아래의 '족장' 등의 직위에 사용됩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리트' 부분이 바로 이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만사 اس نم
만사라는 표현은 말리 제국에서 군주를 부를 때 사용된 말로 황제를 뜻합니다.
14세기 말리 제국을 부강하게 만들었던 군주인 만사, 칸쿠 무사 1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라고 불렸습니다.
1324년 메카를 순례하기 위해 약 12,000명의 수행인과 800명의 아내, 11톤의 황금을 싣고 다니며 순례길에서 만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금을 나누어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파라오 𓀲 / 𓀵 فرعون
파라오라는 말을 직역하면 '왕궁'이라는 뜻이며, 의역하면 '왕궁을 쓸 수 있는 자', '왕궁에 기거하는 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고 통치자이면서 동시에 신으로 숭배 받았고, 이집트의 역사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군주를 칭하는 칭호들 중 가장 오래 쓰여진 단어입니다.
라자 राजा / 마하라자 महाराजा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쓰이는 호칭이며 '라자'는 왕, '마하라자'는 대왕이라는 뜻입니다.
현대 태국에서도 왕은 여전히 이 마하라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임금
왕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며 신라의 통치자를 이르던 이사금이라는 단어에서 변형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또한, 이사금은 '이가 많은 사람은 현명하다'라는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왕 王
도끼를 의미하는 갑골문에서 유래한 한자어입니다.
도끼는 '권력, 힘'을 의미하며 왕은 '권력을 지닌 자'라는 뜻입니다.
'황제'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에는 왕이 그대로 천자를 겸임해 중국 전역을 통치하기도 했습니다.
천자 天子
황제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쓰인 중국 고유의 지도자 칭호이며, '옥황상제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유일하게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권위를 지닌 직위이기도 했습니다.
황제 皇帝
춘추전국시대까지는 일개 군벌이 조금의 영토나 권력만 가져도 스스로 '왕'을 칭했기에, 스스로의 권위를 올리기 위해 진시황이 새로 만들어낸 칭호입니다.
즉, 황제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 전 중국의 최고 지도자는 '천자이자 왕'이었습니다.
중국 고대 전설에 내려오는 3황과 5제에서 비롯된 글자로, '황'은 절대적 의미의 위대한 존재를 말하며 '제'는 실질적인 국가의 권력자라는 의미입니다.
덴노 天皇
일본의 상징적 국가 원수 직위입니다.
칼리프와 마찬가지로 이전에는 실권이 있었으나, 쇼군에게 정권을 빼앗기고 상징적 직위가 되었습니다.
쇼군 将軍
본래 일본 북부와 홋카이도의 에미시를 토벌하는 직책이었던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에서 '장군' 부분을 따온 이름입니다.
일본사에서 막부의 꼭대기이자 일본 내 실권자 역할을 지칭합니다.
틀라토아니 Tlahtoāni
'신에게 말하는 자'라는 뜻이며, 아즈텍 제국 각 도시의 지도자를 부르던 호칭입니다.
이 중 테노치티틀란을 다스리는 틀라토아니를 '테노치카 틀라토아니'라고 불렀으며 실질적 황제 취급을 받았습니다.
사파 잉카 Sapa Inka
'유일한 왕'이라는 뜻이며 잉카제국 최고 지도자의 호칭이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잉카에 대한 사료가 부족해 이 황제가 정확히 어떤 권한을 가졌고 종교적, 군사적, 정치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펌] 과거 세계 지도자들의 그림 실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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