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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디시인사이드 북부돼공 북괴 김정은 사생팬의 집요한 스토킹.jpg
한 네티즌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찍힌 사진을 바탕으로 그의 행적과 위치를 세밀하게 추적해낸 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흡사 특수 정보요원처럼 복잡한 추리행위를 뚝딱뚝딱 해내는 것이 정말 대단한데, 국정원 정보사 특작부대에서 영입해야 할 인재가 아닌가 싶네요!
[일반] 김정은 화성-18 도발 좌표 땀(feat. IMINT)
자, 먼저 북괴에서 룰루랄라 뿌린 사진을 살펴보자.
근데 이 터널 어디에서 본 거 같지 않냐?
바로 지난 4월에 쐈던 곳이랑 같은 터널임.
화성-18 발사 차량은 4월 때와 동일한 기지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겠지.
김정은이 어디서 봤는지는 뒤에서 찾아보고,
일단 해의 방향을 보고 방위를 확정하자.
오전 8시 24분에 쐈다고 하니까 해는 동쪽에 있겠지.
저번엔 골프장에서 쐈는데, 이번에 주변이 경작지네.
경작지 위에 보이는 특이한 선들을 기억하자.
옆에는 물이 흐른다.
꺾어지고 갈라져 나오는 도로 모양을 눈여겨보자.
이걸 다 종합해서 찾아본 결과,
역시나 발사 지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의외로 오래 걸리지 않았음.
도로 모양, 흐르는 물... 지형지물이 모두 일치하지?
경작지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선들 역시 일치한다.
그럼 김정은이 어디서 지켜보고 있었을까?
해의 위치와 도로 모양을 기억하고,
뒤편에 보이는 구조물 특징, 그리고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네.
바로 여기다.
발사 지점에서 900m 떨어진 곳에 있었어.
주변보다 지대가 높고 도로가 잘 연결된 곳,
후방에 구조물들, 도로 모양까지 전부 일치하지?
그래도 저렇게 으리으리하게 지어놓을 줄은 예상 못했다.
지난 4월 13일 발사 때는
터널에서 나오자마자 위치한 바로 앞 골프장에서 쐈지만,
이번엔 지난 발사 지점에서 3.3km 가량 떨어진 논밭 옆이었어.
이를 통해서,
화성-18 발사 차량이 기지 멀리까지 충분히 기동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2차선 정도의 도로만 있다면 어디서든 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고위력 현무 마렵다!
원문 출처 : [일반] 김정은 화성-18 도발 좌표 땀(feat. IMINT) - 디시인사이드 군사 마이너 갤러리
여기까지만 해도 정말 놀라운 추적능력인데, 약 3개월 뒤 이루어진 바다수리-6 미사일 도발 좌표와 김정은이 시찰했던 관람지역까지 세세하게 밝혀내었습니다.
[일반] 김정은 바다수리-6 미사일 도발 좌표 땄다(feat.IMI NT)
길게 말해 뭐하냐
드가자
일단 합참은 14일 오전 9시경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북한 미사일 수 발을 탐지했다고 밝혔음.
원산 인근 동해안에서 쐈을 가능성이 매우 높겠네.
두 사진을 보면, 동해안 특유의 침엽수 방풍림이 조성돼있다.
그리고 도로 형상이 매우 특이한데,
나는 비상 활주로라고 일단 추정해볼 거야.
이게 제일 중요한 단서니까
눈 크게 뜨고 보자.
사진 맨 위에 건물들이 보이지?
지붕의 색깔이나 건물 길이, 크기를 기억하자.
왼쪽부터 차례로 황색 지붕, 적색 지붕, 회색 지붕에 긴 건물,
그리고 너무너무 작지만 정자 모양의 구조물도 있어.
추가로 숲의 모양을 눈여겨 볼 수 있다면 좋다.
수목 라인에 주목해보자.
이따가 표시할 거니까 걱정 말고 ㄱㄱ.
자, 뭐가 보일까?
물론 김정은부터 시작해서,
미사일 총국장 장창하, 해군 사령관 김명식,
그 외 해군 동해, 서해 함대 사령관 등등이 있지.
해군 고위직들이 포진해있는 만큼,
주변에 해군 주요 시설이 있지 않을까?
추가로 나는 이 새끼들이 지금 열차 안에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제는 다들 익숙하겠지만,
아침 9시에 햇빛이 쏟아지는 쪽이 동쪽이지.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기차역을 찾아보는 게 좋겠어.
주변에 북괴 해군 동해 함대 사령부가 있고,
아까 특이한 모양의 도로를
비상 활주로로 추정했으니,
주변에 비행장도 찾아봤어.
선덕 비행장이라는 곳이 있네?
물론 고물 비행기만 한가득임.
동쪽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올 만한 기차역으로
부평역이라는 곳이 인근에 있다.
아까 말했던 대로
각 건물과 수목 라인을 표시해봤어.
자, 대조 해보자.
비슷한 거 같지?
자세히 보자.
건물 색깔, 길이, 크기 모두 일치하네 ㄷㄷ
아까 말한 정자 같은 구조물도 식별된다!
수목 라인까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네.
이렇게 바다수리-6 지대함 미사일 발사 도발 원점을
성공적으로 특정해낼 수 있었다.
합참이 언급한 원산시로부터 좀 더 북쪽이 맞네.
추적은 계속된다.
원문 출처 : [일반] 김정은 바다수리-6 미사일 도발 좌표 땄다(feat.IMINT) - 디시인사이드 군사 마이너 갤러리
소름끼치는 추적, 분석 능력이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음은 초대형 방사포 도발 좌표 추리입니다.
[일반]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도발 좌표 땄다(feat.IMINT)
오랜만이다 드가자
좌측 하단 사진에 주목하자.
다른 건 필요 없고, 도로 모양만 신경 쓰면 된다.
마지막 촬영 일자가 2019년이라
북괴 공개 사진과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주 도로 곡선과
우측 삼각형 모양 도로망을 보면 확실하다.
자, 김정은은 아침부터 어디서 밀덕질을 하고 있는 걸까?
쉽진 않지만 어디 한번 식별 포인트를 잡아 보자.
빨간색은 도로,
파란색은 뭔진 모르겠으나 농경지에 있는 특이 지형,
녹색은 김정은 기준으로 사선으로 조성된 수목,
그리고 노란색은 포장 도로로 보인다.
일치하네?
초대형 방사포와 5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참관한 걸로 보여.
위성 사진이 4년 전에 촬영된 것이라
참관한 곳 구조물을 확인할 수 없는 게 아쉽다.
지난번에도 잠깐 얘기했지만,
최근 북한이 핵무기 투발 수단을 시험 발사하면
십중팔구 이 곳 주변이었음.
화성포-17, 18에 극초음속 16-나,
그리고 이번 600mm 초대형 방사포까지 다 여기서 발사함.
여기가 얼마나 중요한 곳이길래 그럴까 궁금했고,
북괴는 보도에서 '평양 교외의 어느 군 부대'라고만 발표했음.
그런데 말이야,
사실 이 곳은 봉화 2호 '별장'이었다.
2007년 탈북자들 증언과 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고,
최첨단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는 초호화 별장이라고 함.
김정은이 도저히 군부를 믿을 수 없으니
자신 지근거리에만 핵무기를 두고 있다는 말에 신빙성이 더해지네.
때문에 이런 중앙집중 핵 운용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발사의 왼편' 같은 작전 능력을 갖추는 게 절실하겠지.
아무튼 추적은 계속된다.
원문 출처 : [일반] 김정은 초대형 방사포 도발 좌표 땄다(feat.IMINT) - 디시인사이드 군사 마이너 갤러리
누군가 나를 이정도 수준으로 스토킹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항상 반역과 암살, 정밀 폭격의 위험 속에서 살고있는 김정은은 제법 소름끼칠 것도 같습니다.
이렇게 세세하게 분석하여 추적해내는 네티즌의 능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어찌나 자세한 분석인지 뉴스 기사에도 나오네요.
北, 김정은 특각 인근서 초대형방사포 발사…밀덕이 '좌표' 땄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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