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문, 대한민국 최후의 SF 스페이스 오페라 판타지 만화, 게임 재오픈

레드문, 대한민국 최후의 SF 스페이스 오페라 판타지 만화, 게임 재오픈

레드문은 80년대 한국 순정만화계를 이끈 1세대 만화가 황미나 작가님의 작품으로, 우주를 넘나드는 광대한 스토리를 가진 스페이스 오페라 판타지 장르입니다.

순정만화라기 보다는 스타워즈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처럼 SF 대하드라마 같은 느낌의 장르에 가깝습니다.

만화 레드문의 명장면들 - 출처 : elky-review님의 블로그

그대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 나의 태양이여!

다시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 명대사의 향연들이 다시금 저를 추억속에 빠지게 만드네요.

만화책 레드문 전체 줄거리 요약

주인공인 윤태영은 평범한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며, 어느 날부터 자신의 몸과 주변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7살에 사고를 당했을 때 잠시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는데, 사실 그때 실제 인간 윤태영은 죽었고 철저한 신분제 사회인 외계 행성 시그너스의 왕자, '필라르 볼카네스 페르우노'의 뇌가 그의 몸에 이식되었습니다.
시그너스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정권이 무너졌고, 강대한 초능력을 지닌 전설의 태양 필라르를 죽이려는 반란군이 그를 찾고 있었기에, 기억을 지우고 지구인 윤태영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윤태영은 자신을 죽이려는 반란군 세력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자가 갓난아이 때 납치된 친동생 아즐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자신에게는 운명으로 이어진 상대, 루나레나라는 약혼녀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는 모든 기억을 되찾아 자신이 시그너스의 태양 필라르라는 사실을 각성하고 지구와 시그너스, 두 세계를 구원해야 할 자신의 운명을 깨닫습니다.
필라르는 친구 한지화와 박진희, 호위무사인 사다드와 함께 시그너스로 돌아가 동생 아즐라를 납치해 세뇌하고 세상을 파멸시키려 한 미친 과학자, 아길라스를 처치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저는 이 작품, 레드문을 읽으며 얼마나 큰 감동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많이 울고 웃고 즐겼는지, 이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을 도저히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90년대를 휩쓸었던 SF 순정만화들

대한민국은 SF 장르의 불모지입니다.

최근 승리호, 고요의 바다 등 SF 컨텐츠가 다시금 조금씩 관심받고 있지만, 2000년대 이후 약 20년간 SF라는 장르는 완전히 대중에게 외면받았습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국산 SF 컨텐츠, 승리호와 고요의 바다

그러나 황미나 작가님의 레드문을 비롯해 강경옥 작가님의 SF 판타지 별빛속에, 라비헴폴리스, 노말시티가 흥하던 90년대는 SF 장르가 상당히 각광받았습니다.

강경옥 작가님의 SF 판타지 만화 별빛속에

특히 강경옥 작가님의 별빛속에는 한때 영화화 되면 꼭 보고 싶은 만화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별빛속에는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 그런지 서비스하는 곳이 없네요.

SF 판타지 만화 라비헴폴리스, 노말시티와 강경옥 작가님

라비헴폴리스 - 카카오페이지 / 네이버 만화

라비헴 폴리스

라비헴 폴리스

노말시티 - 카카오페이지 / 네이버 만화

노말시티

노말시티

세기말이라는 독특한 분위기와 새 천년이 곧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과학적 상상력은 폭발하던 시기였고, 관련 컨텐츠 또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천계영 작가님의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과 같이 공상과학보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대박 히트를 치며 순정만화 SF 장르는 주류에서 밀려나 기나긴 암흑기를 맞게 됩니다.

당시 순정만화계의 지배자 언플러그드 보이와 오디션, 천계영 작가님

언플러그드 보이 - 카카오페이지 / 네이버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개정판 - 카카오페이지 / 네이버 만화

오디션 [개정판]

오디션 [개정판]

당시에도 인기 많았던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화 하는 것이 논의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김혜린 작가님의 희대의 명작 비천무가 너무나도 끔찍한 퀄리티로 제작된 이후로 국산 만화의 영화화는 한동안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만화 비천무와 영화로 제작된 비천무, 원작 만화에 비해 조악했던 영화 품질을 비판한 패러디 비싼무

영화 자체가 흥행에 실패한 것은 아니었지만, 너무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원작 만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조악한 퀄리티가 원작과 대비되어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의의로는 오로지 이승철씨가 부른 위대한 명곡 OST 말리꽃과 수많은 신현준씨의 짤방만을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불후의명곡 - 이승철&이해리, 발라드 정공법 ´말리꽃´.20160618

[DJ티비씨] 손승연(Sonnet Son) - 말리꽃 ♬ #끝까지간다 #DJ티비씨

비천무 단행본 - 카카오페이지 / 네이버 만화

비천무

비천무

여러 번 재발간 된 명품 SF 대하드라마 만화책, 레드문

1994년에 발간된 초판 레드문과 2019년 개정되어 애장판으로 다시 출간된 레드문

레드문은 1994년에 처음으로 발간되어 1998년까지 4년간 연재했으며, 근 30년이 되어가는 작품이다보니 초판은 구할 수 있더라도 대부분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그러나 2004년에 애장판으로 재발간, 2019년에 개정판으로 두 번째 재발간 되어 다행히 어찌저찌 구할 수는 있는 상태입니다.

레드문 애장판(출처 : Star Commix)과 황미나 작가님

개정판은 현재도 판매되고 있으며, 고맙게도 네이버 만화 서비스에서 전 권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개정판을 스캔하여 재연재 한 버전이 있고, 고화질로 리마스터링해 애장판으로 소장할 수 있는 단행본 스캔 버전이 존재합니다.

네이버 만화 레드문 고화질 재연재 버전

재연재 버전은 13화까지 무료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레드문 [개정판][고화질연재]

레드문 [개정판][고화질연재]

네이버 만화 레드문 고화질 단행본 버전

고화질 단행본 버전은 깨끗하게 리마스터한 버전으로, 재연재 버전과 둘 다 구매하면 중복 구매가 될 수 있으니 구분해야합니다.

레드문 [개정판][단행본]

레드문 [개정판][단행본]

[만화책 소개❤️]1탄. 레드문(황미나)🔮🌙

7년 만에 망한 게임, 15년 만에 돌아오다! 온라인 게임 레드문 재오픈!

한 때 리니지에 대항할 뻔(?) 했던 초기 MMORPG 게임 레드문은 1999년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하여 7년 만인 2006년 12월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입니다.

레드문은 레벨을 999까지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리니지 등이 각축을 벌이던 초기 머그게임, MMORPG 전성기 시절에 한 축을 담당했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못했고,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른 여러 게임들에 밀려났으며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 레드문이 2021년 9월 15일, 황미나 작가님의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15년 만에 정식으로 다시 오픈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추억 돋네요.

레드문 온라인게임 1세대 MMORPG 레트로 게임 다시 오픈 한다고?! 포가튼사가2는ㅠㅠ 파이널테스트 솔직리뷰 갑니다

한때는 리니지 만큼이나 인기가 많았던.. 추억의 고전 온라인게임 레드문 [게임 브이로그]

추억의 온라인 게임 레드문 홈페이지 바로가기

레드문 온라인 홈페이지 바로가기

레드문 온라인 홈페이지 바로가기

게임 레드문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간단하게 다운로드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 섭종한 경력이 있는 추억의 게임을 다시 서비스한다니 신기하고도 반갑네요.

핸드폰 버전 모바일 게임 레드문M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바로가기

모바일 레드문M 구글 플레이스토어 바로가기

레드문M - Google Play 앱

놀랍게도 핸드폰으로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버전이 계정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자랑합니다.

20년~30년 전 과거의 명작들을 회상하며

현재 대한민국은 문화 컨텐츠 초강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BTS, 블랙핑크를 비롯한 K-POP 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도 상당히 준수한 퀄리티로 잘 뽑아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징어 게임,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같은 작품들은 이미 어나더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징어 게임,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과연 제가 죽기 전에 위에서 소개한 과거의 초 명작들을 리메이크한 컨텐츠가 나와줄 수 있을까요?

레드문의 경우 이미 죽은 게임을 15년 만에 심폐소생해 지옥에서 되살려 낼 정도로 인기 있는 시리즈인데 말입니다.

최근 고전 게임의 명작 창세기전 시리즈도 다시 제작된다는 소문에 게임계가 들썩이고 있는데, 만약 레드문이 퀄리티 좋은 드라마로 재탄생 되어 나온다면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레드문 드라마화라니...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상당히 힘든 망상일 뿐이지만, 상상만으로도 너무 기뻐 글을 쓰는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글 첫머리에 이미지를 퍼온 elky-review님도 레드문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 말미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레드문이 드라마화 되는 것이다.'라고 적으셨네요.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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