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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폭탄 테러, 민승호 암살사건
몇몇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으로, KBS 드라마 명성황후의 일부분입니다.
이른바 '민승호 암살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명성황후 민비의 양오라버니 민승호가 폭탄 테러로 사망한 사건입니다.
민승호(閔升鎬)는 본래 민치구의 둘째 아들이었으나 11촌 아저씨뻘 되는 명성황후의 생부 민치록의 양자로 입양되어 민비의 양 오라버니이자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민승호는 명성황후 민비의 권세를 등에 업고 이조 참의, 호조 참판을 거쳐 판서의 직위에까지 오르며 각종 청탁과 뇌물을 받는 등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했습니다.
더욱이 1874년 11월 흥선대원군이 권좌에서 축출되어 실각한 직후 더이상 거칠 것이 없었던 민씨 정권의 수장으로서 승승장구할 날만 남은 듯 했습니다.
양력 1875년 1월 5일, 음력으로는 1874년 11월 28일 신원미상의 승려가 민승호에게 선물이라며 커다란 상자를 진상품으로 갖다 바쳤습니다.
민승호는 그것이 자기가 늘상 받던 뇌물인 줄 알고 룰루랄라 쾌재를 부르면서 그 상자를 열어보았지만, 그 상자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뇌물이 아니라 폭탄이었습니다.
당시 폭탄의 위력은 방 하나가 통째로 날아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위력을 자랑했으며, 그 방에 같이 있던 민승호와 민승호의 다섯 살 난 아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습니다.
민승호의 양어머니 감고당 한산이씨는 폭발을 직격으로 맞고도 바로 죽지는 않았지만, 반신불수가 되어 고통스럽게 시름시름 앓던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민승호 암살 사건은 조선시대 최초로 벌어진 폭탄 테러였으며, 이 폭탄 테러를 사주한 것은 민승호와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흥선대원군일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심받았습니다.
화약과 폭탄 제조 기술은 당시 조선에서 상당히 고급 기술이었으며, 정교한 폭발물을 만드는 데에는 많은 기술자들의 노력과 자금이 들어갔을 것이므로 폭탄을 제조한 것은 최소 고급 군사기술에 접근할 수 있었던 고급 관직자 혹은 궁의 주요직에 있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당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대원군이 테러 사건의 뒷배로 의심받았지만 끝내 암살범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KBS 드라마 명성황후 속에서 그려진 민승호 폭탄 테러 사건 원본 영상
학습만화에서 그려진 민승호 폭사 암살사건
평소 부정축재를 일삼던 민승호는 뇌물을 받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고, 결국 그러한 부패의 습관이 칼이 되어 돌아와 죄 없는 자식과 양모까지 모조리 죽이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비열한 방식으로 정적을 죽여 없애려는 암살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끔찍한 일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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