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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전장의 그리스도, 메달 오브 아너를 받은 에밀 카폰 신부

by cutekorean 2023. 11. 22.

목차

    전장의 그리스도, 메달 오브 아너를 받은 에밀 카폰 신부

    군종 장교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 가장 근본이자 가장 오래된 것은 카톨릭을 집전하는 군종 신부입니다.

    특히 카톨릭에서는 죽을 때 자신의 죄를 고하는 고해성사를 해야 최소한 지옥행을 피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무더기로 죽어나가는 전장터에서 이러한 성사를 들어줄 신부님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바로 에밀 카폰 신부입니다.

    전장의 그리스도, 미국 최고의 훈장을 받은 에밀 카폰 신부
    젊은 시절의 에릭 카폰 신부

    군종신부로써의 삶, 전장의 한복판에서 병사들의 안식처가 되다

    그는 1944년 미 육군에 입대하여 군종 신부가 되었고, 1945년 인도로 발령받아 버마 전선에서 복무하였습니다.

    이후 주일미군으로서 일본에서 교세확장 및 군종신부 역할을 하였는데,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카폰 신부 역시 미 육군 1기병사단 8기병연대의 일원으로 한국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그는 전장 한복판에서 패닉에 빠진 병사들을 격려하고 신앙으로서 그들 마음의 평화를 주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군종신부로써의 삶, 전장의 한복판에서 병사들의 안식처가 되다
    당시 야전에서 간이 제대를 만들어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

    심지어 주검과 부상자가 널려있는 적군과 아군 사이의 무인지대로 나아가 중상자들의 고해성사를 집전하고, 단독으로 낙오된 병사까지 구출하는 수훈을 세웠습니다.

    중공군의 포로가 되어 사망하기 전까지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다

    그러나 1951년, 그는 중공군에게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는 수용소에서 영양실조, 질병, 각종 가혹행위를 강요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포로들을 격려하면서 포로들의 정신적 지주 겸 사제로서 의연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중공군의 포로가 되어 사망하기 전까지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다
    에밀 조셉 카폰 신부

    그는 죽기 직전까지 포로들의 고해성사를 집전하다 낡은 오두막에서 선종하였습니다. 그의 나이 35세였습니다.

    미국 최고의 훈장, 메달 오브 아너를 수여받은 전장의 예수

    미국에서는 그의 유해와 사망을 확인하기도 전에 그 공을 깊이 인정하여 미국 최고의 훈장인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를 수여했습니다.

    미국 최고의 훈장, 메달 오브 아너를 수여받은 전장의 예수
    명예 훈장, Medal of Honor

    우리나라에서도 에밀 카폰 신부의 공을 인정해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미국 최고의 훈장을 받은 전장의 예수
    태극 무공 훈장

    미국 최고의 훈장을 받은 군종신부, 에밀 카폰

    책으로 기록된 거룩한 이야기, '종군 신부 카폰'

    책으로 기록된 거룩한 이야기, '종군 신부 카폰'
    도서 '종군 신부 카폰'

    에밀 카폰 신부의 이야기는 전장에서의 신앙과 헌신, 그리고 인간애를 보여주었습니다.

    종교를 떠나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산 신부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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