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인터넷 커뮤니티 상식 비상식 몰상식 논란 모음집
상식은 18세까지 습득한 편견의 집합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식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려나가는 상품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를 '상식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 르네 데카르트
우리는 흔히 모두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기본적인 정보를 '상식(常識, Common Sense)'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경로가 학교, 교과서, 신문, 책, TV, 라디오 방송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기본적인 상식을 서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950~1980년대까지 대한민국은 국민 거의 대부분이 똑같이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으며, 대부분이 농업이나 공업에 종사했고 대가족을 이루어 마을마다 향유하는 문화나 종교 역시 비슷했기 때문에 문화적 동질성을 당연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세계화, 인터넷 정보화 시대가 열리며 이전 세대들이 너무나도 기본적인 것이라 여겼던 '상식'들을 모르고 자라난 세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이주해오는 한민족과 '다른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의 문화가 유입되는 것 또한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남들이 '상식'으로 여길 정도로 기본적이고 중요한 정보는 본인 스스로 힘써 익히고 배우려고 애써야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인데, '그까짓 것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다'라고 여기며 '비상식(非常識)'으로 취급하고 해당 정보를 폄훼하며 배우는 것을 거부하는 '몰상식(沒常識)한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상식과 비상식으로 논란이 일어나는 모든 담화들은 기본적으로 전부 다 '상식'에 포함되는 내용들로 간주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언쟁입니다.
그러므로 다음 내용들 중 혹여 본인이 몰랐던 것이라 '이게 왜 상식이야?'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남 앞에서는 '그것은 상식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지 말고 조용히 배우고 공부하면 됩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 부터 모든 사실을 알고, 깨달은 채로 태어난 사람이 있답니까?
우리 모두의 인생은 모르는 것을 새롭게 배우며 익히고 학습하여 '상식'을 쌓아가 '상식적인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상식'을 모른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만, '무식(無識)'을 자랑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다만 우리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제발 바라건대 '무식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회 풍조'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난 부산같은 한적한 마을에서 살고싶어!
바다도 있고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 부산의 실제 모습
부산은 인구 300만명이 넘는 대도시입니다.
시골이라고 하거나 촌구석 취급하면 부산사람들은 깊이 긁혀서 매우 발끈하기 때문에 상당히 때리는 맛이 찰지고 좋을 것입니다.
영국이 섬이야? 인터넷 커뮤니티를 뒤흔들었던 상식 비상식 논란
아베 모르면 초딩인가요? 남의 나라 정치인에 대해 꼭 알아야 하나
중국도 한자를 쓰냐? 한자 일본에서 만들어진 글자 아니냐?
영국에 여왕이 있다는 게 상식인가요?
대한민국 3대 성씨, 박씨의 시조 박혁거세는 어떤 새(鳥, Bird)인가?
자기 이름을 한자로 쓸 줄 아는 것은 기본 교양인가 아닌가?
아날로그 시계 읽는 방법은 상식인가 아닌가?
다섯 손가락 각각의 이름을 알고 있는가?
- 첫번째 손가락, 엄지손가락(Thumb) - 대지(大指), 무지(拇指)
- 두번째 손가락, 집게손가락(Index finger) - 두지(頭指), 검지(검指)
- 세번째 손가락, 가운뎃손가락(Middle finger) - 장지(長指 또는 將指), 중지(中指)
- 네번째 손가락, 약손가락(Ring finger) - 약지(藥指), 무명지(無名指)
- 다섯번째 손가락, 새끼손가락(Little finger) - 소지(小指), 계지(季指)
경상도와 전라도의 위치를 아는 것은 상식인가 아닌가?
전주 모르면 무식한건가요??
개천절은 뭐하는 날인가?
습자지 미농지 유산지 기름종이 뜻 반투명한 종이들
- 습자지(習字紙) - 글씨(글자 자, 字)를 연습(익힐 습, 習)하기 위해 글 위에 얹고 쓰는, 뒷면이 비쳐보이는 얇은 종이(종이 지, 紙)이다. 말 그대로 글씨 쓰기를 연습하는 아이들이 글을 보고 베끼기 위해, 반듯하게 쓰여진 글 위에 반투명한 종이를 얹고 비쳐보이는대로 따라 그리듯 글씨를 쓰며 연습한다. 습자지란 뒷면이 비쳐보일 정도로 아주 얇은 종이를 상징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깊이 알지 못하고 얕게 알고있을 경우 '얄팍한 지식'을 '습자지 지식'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미농지(美濃紙) - 일본 미노(美濃) 지역에서 생산된 반투명의 노란 빛깔 종이. 습자지와 구분하지 않고 뒷면이 비쳐보이는 반투명한 종이를 미농지라고 부르기도 했다. 현대에도 일본에서는 화(和)과자를 싸는 종이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습자지나 기름종이로 순화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 용어이다.
- 유산지(流酸紙)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반투명한 기름종이를 뜻한다. 나무 섬유를 황산(일본어로 유산, 流酸)에 풀어 녹여서 만드는 종이로, 쿠키를 만드는 등 제과 시에 밑에 깔고, 빵집에서 쟁반 밑에 깔거나 빵을 감싸는 등 요리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때에도 많이 사용한다.
- 벨룸지 - Vellum Paper는 원래 양피지 등의 반투명한 가죽 내피를 잡아당겨 편 채로 말리고 가공하여 만든 동물성 종이를 일컫는 말이었지만, 현대에는 화학적 공법으로 생산된 식물성 종이라도 반투명하게 비쳐보이기만 하면 통칭하여 벨룸지라고 말한다. 설계도 도면 등을 베껴 그리거나 작도할 때 많이 사용한다.
근의 공식 모르면 무식한건가?
- 근의 공식은 이차방정식인 'ax2 + bx + c = 0'의 근을 구하는 공식입니다.
한국 성인이 아관파천 뜻 모르면 무식한 것이다? 아관파천의 뜻은?
- 아관파천(俄館播遷) - 러시아를 옛날에는 한자로 노서아(露西亞) 혹은 아라사(俄羅斯)라고 표기했으며, 러시아 공사관을 부를 때 아라사의 아(俄)자를 따와 아관(俄館)이라고 불렀다. 파천(播遷)이란 임금이 난리를 피해 도성을 떠나는 일을 이르던 말이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신할 때에도 파천이라고 불렀다. 아관파천이란 임금이 난리를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겨간 것을 뜻하는 말이다.
울릉도 위치 모르는게 이상한거야??
너네도 '글피'라는 단어 몰라?
다음은 날짜를 세는 순한국어 단어들입니다.
- 그끄제(그끄저께) - 3일(三日) 전, = 사흘 전, 삼작일(三昨日), 재재작일(再再昨日) = Three days ago, Two days before yesterday
- 그제(그저께) - 2일(二日) 전, = 이틀 전, 재작일(再昨日) = 영남, 충청도 방언에서 '아래' 혹은 '아래께' = The day before yesterday, Desterday
- 어제 - 1일(一日) 전, 어제(於載, 발음만 차용) = 작일(昨日), 전일(前日) = Yesterday
- 오늘 - 지금 현재의 날짜, = 금일(今日), 당일(當日), 차일(此日) = Today
- 내일 - 1일(一日) 뒤의 날짜, 내일(來日) = 하루 뒤, 명일(明日), 익일(翌日) = Tomorrow
- 모레 - 2일(二日) 뒤의 날짜, = 이틀 뒤, 이명일(二明日) = Day after tomorrow
- 글피 - 3일(三日) 뒤의 날짜, = 사흘 뒤, 삼명일(三明日) = Two days after tomorrow, Three days from today
- 그글피 - 4일(四日) 뒤, = 나흘 뒤 = Four days after today, Three days after tomorrow
배우는 김에 다 알아보자! 순 한국어로 날짜를 세는 방법
2틀, 3흘, 4흘 같은 말은 없습니다.
2틀, 4흘로 알다니...몰라도 당당한 디지털 세대 연합뉴스 Yonhapnews
- 1일 - 하루
- 2일 - 이틀
- 3일 - 사흘
- 4일 - 나흘
- 5일 - 닷새
- 6일 - 엿새
- 7일 - 이레
- 8일 - 여드레
- 9일 - 아흐레
- 10일 - 열흘
- 11일 - 열하루
- 12일 - 열이틀
- 13일 - 열사흘
- 14일 - 열나흘
- 15일 - 열닷새
- 16일 - 열엿새
- 17일 - 열이레
- 18일 - 열여드레
- 19일 - 열아흐레
- 20일 - 스무날
- 21일 - 스물하루
- 22일 - 스물이틀
- 23일 - 스물사흘
- 24일 - 스물나흘
- 25일 - 스물닷새
- 26일 - 스물엿새
- 27일 - 스물이레
- 28일 - 스물여드레
- 29일 - 스물아흐레
- 30일 - 서른날
- 31일 - 그믐날
상식 비상식 몰상식 논쟁의 핵심은 갈라치기와 우월감, 자격지심
'주말'이 뭐지요?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의 명장면
1912년에서부터 1925년까지 급격한 시대 변화를 겪는 사회 속 최고 상류층 귀족 집안의 내밀한 모습을 다룬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에서는 평생 노동을 해본 적 없는 바이올렛 크로울리 백작부인(Countess Violet Crawley, 배우 매기 스미스 Dame Maggie Smith)이 '주말(Week-end)'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해 뜻을 되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무리 노동을 해본 적 없기로서니 주말이라는 단어까지 모르겠냐마는, 일을 해본 적이 없으니 휴일과 주말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며 노인이 될 때 까지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정말 그런 단어조차 들어본 일이 없을 법한 상류층의 모습을 신랄하게 풍자한 장면으로, 너무 충격적이고 인상깊은 장면이라 외국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상황에서 자주 움짤 짤방으로 활용되는 밈입니다.
상식을 모른다고 상대방을 낮잡아보거나 비하하는 태도는 전혀 지성인다운 행동이 아니며, 좁쌀만한 우월감을 느끼고자 남을 비하하는 매우 수준 낮은 도발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반발해 '그건 상식이 아니라 몰라도 상관없는 지엽적인 지식이다'라고 매도하며 공부와 습득을 거부하는 태도와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 것은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
방탄때문에 한글배웠다, BTS 팬들의 한글 공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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