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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물든 청소년들, 폭력에 관용없는 똑똑한 피해자가 늘어나야 한다.
*너무 가슴아픈 기사를 접해 울분에 차 쓴 글이라 글에 섞인 감정이 많이 격합니다.
아이들은 순수합니다.
어른들은 앞뒤 전후 사정을 생각하며 잘못을 저질렀을 때 범죄의 후폭풍을 예상할 수 있기에 나쁜 짓을 저지르는데 주저함이 있습니다.
반대로 나쁜 짓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한없이 사악해지는게 어른들이지요.
아이들의 범죄는 어른들의 그것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인성교육이 모자란 아이들의 마음은 너무나 순수한 상태이기에, 순수한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생 시기는 인간으로서의 수준이 갖추어지는, 인성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초등학생들은 어떤 일을 저질렀을 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처벌과, 이런 나쁜 행동들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끔찍한 파장을 일으키는지, 심지어 피해자의 감정 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강압적 교육체제 하에서 무자비한 폭력으로 학생들을 제도했던 예전 60년대~90년대 학교에서도 물론 이지메, 집단 폭력과 괴롭힘 사건은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교묘하게 아이들의 정신을 사지로 몰아가는, 모바일 디지털 사이버 괴롭힘과 어른들의 눈길을 벗어난 집단 폭력 사건은 수십년이 지나 교권이 완전히 무너진 지금도 여전히 사회 한 구석에서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끔찍한 집단폭행 사건 피해자의 부모님이 가해자들을 끝까지 쫓아가 평생에 걸쳐 무거운 죗값을 지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사이다' 판결에... "기대 이상입니다" / KNN - Youtube 바로가기
"학폭하면 반드시 나락간다"… 천안 집단 폭행 피해 초등생 아버지의 경고 - 한국일보
이게 사이다 판결이라고 환호하며 즐거워 할 일입니까?
초등학교 6학년이면 13살입니다.
대체 아이가 처음 태어나고 성장해 13살이 될 때 까지, 이런 끔찍한 행동이 이루어질 때 까지 가해 학생들을 올바르게 계도할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었을까요?
13년이라는 세월동안 이 아이가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도록 방치한 것은 누구입니까?
13년이라는 세월동안 이 아이에게 친구를 때리는 것은 나쁜 짓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인간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일까요?
나쁜 짓을 저지르면 평생에 걸쳐 죗값을 치러야 한다
아이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쉽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남을 때리면 절대로 안된다고 아무리 가르쳐도, 무언가 마음에 안들거나 잠깐의 분노와 감정에 지배당해 이후의 일은 생각지 못하고 쉽게 주먹을 휘두르며, 끔찍한 폭력을 저지르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애들끼리 좀 싸웠다기로서니, 학생이 주먹질 좀 했기로서니 가해자의 인생을 평생에 걸쳐 고통받게끔 해야하냐는 물음에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그런 인간은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고 한 평생 고통받으며 처참한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피해자의 부모님은 가해자들을 죽을 때 까지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물론 용서는 위대한 가치이고, 용서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라고 많은 종교에서 가르칩니다.
하지만 용서는 피해자가 하는 것입니다.
피해자의 부모는 가해자를 용서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식한 부모들에게, 자식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자식 교육을 똑바로 시켜라
아이들의 폭력은 그 의도가 그저 재미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개미를 밟아 죽이거나 메뚜기, 잠자리의 날개를 떼는 행위처럼, 아이들의 폭력은 그 의도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학교에서 행해지는 급우들 간의 폭력에 관용을 보이고 어느 정도 용인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 아이들은 앞으로도 갱생의 여지가 전혀 없어집니다.
폭력과 괴롭힘에 대해서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죗값을 평생에 걸쳐 무겁게 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올바른 사회입니다.
앞으로 수십년을 살아가야 할 아이의 창창한 미래가 걱정됩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저지른 잠깐의 실수로 평생에 걸쳐 무거운 처벌을 감내하며 살아야 하냐구요?
친구를 때리면 평생에 걸쳐 끔찍한 형벌을 받으며 무거운 굴레를 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부모가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부터 똑바로 교육시키십시오.
그릇된 엘리트 주의로 어린 시절, 공부만 잘하면 된다며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남을 쉽게 괴롭힌 자들이 별다른 죗값을 치르지 않은 채 그대로 어른이 되어 사회를 이끌어 나가다 국가 전체가 나락으로 치닫고 있는 훌륭한 반면교사를 우리는 바로 옆에 두고 있지 않습니까?
왕따라는 개념을 발명한 일본의 처참한 실태
온 일본 열도를 충격으로 빠뜨렸던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은 가벼운 괴롭힘의 강도가 점점 더해져 결국 피해자를 끔찍한 고문과 죽음으로 몰고간 무서운 사건입니다.
특히 이 사건의 가장 충격적인 점은 가해자들의 집단 괴롭힘으로 발생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다각적으로 피해자를 괴롭히는 더러운 일본 사회와 문화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어 준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가해자들 중 주동자 유즈루의 생모 오구라 에츠코는 자식이 전과자가 된 것에 분노해 "이게 다 준코(피해자)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피해자의 묘를 부숴버리는 충격적인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유즈루의 생모는 피해자 준코 양이 죽고 34년이 지난 후에도 그녀의 죽음을 조롱이라도 하듯 버젓이 사건 발생지 인근에 음식점을 차리는 등의 행태를 일삼으며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습니다.
가해자의 반성없는 행태는 정말 충격적이지만, 일본의 언론 또한 피해자 준코 양의 얼굴이나 교복, 수영복, 핫팬츠 차림의 사진 등을 그대로 노출하면서 평소 행실이 불량한 아이였다느니, 불량배 패거리의 일원이었다느니 하는 등의 자극적이고 불분명한 루머들을 기사로 내놓는 추가적인 만행을 저질러 남겨진 유족을 향한 2차 가해에 앞장섰습니다.
뻔뻔하게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가해자 측의 모습이나, 피해자가 죽은 이후에도 조롱거리로 삼는 언론의 실태를 보면 이것은 일본이라는 사회와 문화 전체가 얼마나 심하게 썩어 문드러져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얼어죽은 日 왕따 소녀…교감 "그럼 가해자들 미래 망칠거냐"
위 기사에서 나오듯 지독한 이지메에 시달리던 한 소녀가 죽었는데, 그 학교의 교감이라는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죽은 피해자) 한 명 때문에 (가해자) 10명의 미래를 망칠 것인가.
뭐가 일본의 미래에 도움이 되나? 가해자에게도 미래가 있다."
이게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말입니까?
아무렇지 않게 피해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10명의 가해자가 처벌도 받지 않고 반성도 하지 않은 채 지금의 일본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앞날은 아주 희망찬 미래를 향해 훌륭하게 전진하고 있겠군요.
이지메 피해자가 전학가는 일본 - 경향신문
우리는 이들과 다릅니까?
대한민국은 이 더러운 문화와 다르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사회가 사람을 돕지 않고 외면한다면, 사회가 대체 왜 필요한가
학교 폭력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사회의 눈길을 피해 피해자를 괴롭히지만,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예방으로 죽을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방관하고, 나와 관계 없는 일이라며 돌아보지 않는다면, 사회는 대체 왜 필요하며 우리가 짐승과 다를 것은 또 무엇입니까?
뒤쳐지고 소외되며 고통받는 사람을 보듬지 못한다면, 국가가 도대체 왜 필요합니까?
고양이도 도로에 치여 죽은 동료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 애도하고, 개 돼지도 가족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이런 짐승만도 못한 사악한 아이를 만들어 낸 것은 학교입니까? 교사입니까? 부모입니까?
우리 모두입니다.
우리 모두가 경쟁과 성취만을 추구하는 잘못된 사회 분위기를 만들었고, 가해자에 용서와 관용을 베푸는 잘못된 법률 구조를 만들었으며, 인성이 부족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이런 싸이코같은 인간이 탄생하게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더러운X, 좀 맞자" 극단선택 몬 '사이버 왕따'…가해자는 집유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하나"...'돌려차기' 피해자 국감서 호소 / YTN
사과하지 않는 가해자를 용서하라니, 염치없는 국가
이것이 그 결과입니다.
폭력 가해자에게 지나친 관용을 베풀고, 피해자의 심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의 말로가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가해자가 큰 소리를 치고, 피해자가 숙여야하는 세상입니까?
우리는 일본이 되어버리고 있습니까?
일본인들도 꺼려하는 일본 사회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 이지메 문화
일본은 이지메라는 더러운 문화를 만들어 낸 집단 괴롭힘의 원조 국가 답게 그 예방과 해결을 위해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2021년 국가대표 배구선수 이다영 씨가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자행했다는 폭로에 관한 뉴스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을 때, 일본 사회는 이 사건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일에 대해 폭력 사건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나간 일이고, 국가 대표로 선출되는 등 실력을 입증받아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인재로 여겨지는 인물을 학창시절에 일어난 학교 폭력같은 사소한 문제로 사회에서 퇴출시켜버리려 하는 한국의 행태가 참 이해되지 않는다는 뉴스 기사의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반면 촉망받는 인재를 과거의 잘못으로 내치려 하는 한국의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다며 조롱하고 나선 메이저 일본 주요 언론의 뉴스 기사 논조와는 달리, 수많은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에서는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관용을 보이지 않으려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글귀가 많이 달렸습니다.
[이슈시개]日서도 '랭킹 1위'…이재영·이다영 '학폭 뉴스'
이다영 이재영 일본 반응
한국 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에 '일본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
그리고 일본은 수십년에 걸친 방관과 외면 끝에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여겼는지 드디어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왕따의 원조 일본 조차도 이지메를 뿌리뽑으려 노력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디까지 왔는가
이지메, 몇 초만에 멈추게 했다…일본이 찾은 '왕따 비방책'
기사에 따르면 집단 괴롭힘을 주동하는 직접 가해자가 피해자를 구타하거나 괴롭힐 때, 주변의 방관자들의 분위기가 그것을 관용하는 태도를 보일 때 이지메는 실체화합니다.
즉, 주변의 공기를 바꾸기 위해 이지메를 용인하지 않고 그만두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방관자 중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가해자의 행위는 멈추고 실제 집단 괴롭힘으로 발전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지메를 주도했던 가해자를 쉽게 사회에 풀어두어서는 안됩니다.
집단 괴롭힘을 주도했던 가해자 아이에게 엄격한 형법을 적용해 감방에 가두고 아까운 국민 세금으로 먹이고 재우는 것은 피해자를 지키지 못한 우리 사회가 방관자의 속죄로서 꼭 지출해야 할 사회적 비용입니다.
세금이 아까우면 저런 사악한 아이가 탄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구축해야 할 일이지, 용서와 관용이라는 허울좋은 말로 극악무도한 폭력 범죄자 나부랭이를 사회에 풀어놓아서는 안됩니다.
스스럼없이 남에게 가해 행위를 했던 인간이 죗값도 치르지 않은 채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살아갈까요?
학교 폭력에 대해 제대로 된 무거운 죗값을 치르지 않은 가해자는 커서도 다시금 남에게 피해주는 짓을 저지르며, 사회를 뿌리부터 썩게 해 병들게하고 오염시킵니다.
어릴 적에 취미삼아 사람 하나 죽여보았다고 자랑스레 말하는 이지메 가해자가 사회에 버젓이 존재하는 세상입니다.
지금 당장 바꾸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합니다.
'일부' 극성맞은 학부모의 탓? 보호받지 못하는 교사, 죽음으로 내몰리다
현재 교직 일선에서는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학폭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난리법석이 일어납니다.
이것을 학교만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교사들에게만 이 무거운 짐과 책임을 지워서는 안됩니다.
극성맞은 가해자 학부모들의 괴롭힘과 교사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잘못된 시스템이, 교사들로 하여금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포기하고 진도만 나가게 하는 무기력한 선생님을 탄생시킵니다.
[교사가 말하는 나·학교·아이들]수업 중 눈뜬 소수와 잠자는 다수…'한 반, 두 개의 교실'
이런 뉴스가 난 것이 2013년이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교사는 교실에서 선생님, 스승님으로 대우받지 못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그동안 대한민국의 교육계는 대체 무엇이 변했을까요?
‘서이초 사건’ 의혹 글 올린 현직교사, 명예훼손 혐의 경찰 조사
이렇게 변했습니다.
이것이 60년대~90년대 강압적이고 부패한 교사의 모습만을 기억하는 세대들이 선생님이라는 고귀한 직업을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대중의 오락거리로 만들어버린 결과입니다.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 나무위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과연 존재했던 말인지 의문스럽게 되었고, 고작 위험한 행동을 제재하는 것도 못할 정도로 추락해버린 교권은 아직도 우리 땅에서 기승을 부리는 더러운 이지메 문화를 방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권없는 선생님은 아이가 사악한 인간으로 자라지 않도록 잘 보살피지 못하고, 사회는 이미 사악한 인간이 되어버린 아이를 너무 쉽게 용서하고 사회에 방류하며, 어릴 적 아무렇지 않게, 지독하게 남을 괴롭히던 사악한 인간들이 죗값 없이 성장해 사회 생활을 하며 국가 전체를 썩게 만듭니다.
이런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바르게 고쳐나가려 하지 않는 이상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항상 병들고 신음하는 상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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