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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보라색과 초록색이 '독(Poison)'을 상징하는 색깔이 된 이유

by cutekorean 2024. 10. 3.

목차

    보라색과 초록색이 '독(Poison)'을 상징하는 색깔이 된 이유

    '독', 무시무시하게 두렵고도 매혹적인 그 이름.

    아시아에서는 보라색, 유럽에서는 초록색이 '독(毒, Poison)'을 상징하는 색깔이 된 이유

    많은 매체에서 '독'은 주로 보라색이나 초록색으로 묘사된다.

    동양에서 독을 상징하는 색, 보라색

    동양에서 독을 보라색으로 표현하게 된 이유로 가장 유력한 것은 '투구꽃'이다.

    강한 독성을 상징하는 투구꽃의 색, 선명한 보라색.

    '각시투구꽃', '바곳' 등으로도 잘 알려진 '투구꽃'은 덩이뿌리에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독초이다.

    뿌리에 들어 있는 '아코니틴'이란 독성 물질이 내장 출혈, 신경마비, 호흡곤란, 심정지 등을 일으킨다고 한다.

    아코니틴(Aconitine)은 투구꽃에서 추출되는 알칼로이드 독이다. 아코니틴은 신경의 탈분극을 촉진하는데, 세포 내 나트륨 이온채널을 활성화하여 Na+가 급격하게 세포에 쌓이게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신경전달을 마비시켜서 전신의 마비감을 발생시키고, 호흡중추의 억제를 통한 호흡곤란, 심장전기 활동의 억제를 통한 심실부정맥 저혈압 등으로 인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다.

    독성이 강해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부터 대표적인 독약으로 쓰였다고 하고, 한국에서는 조선 시대에 극비에 부쳐졌던 사약의 재료 중 하나라고 추정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1986년에 벌어진 투구꽃 살인 사건에 사용된 독성 물질 중 하나로 유명하다.

    현대에도 투구꽃을 함부로 먹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독성을 지니고 있지만 법제과정을 거쳐 독성을 제거하고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하는 초오두(草烏頭), 초오(草烏), 오두(烏頭)는 투구꽃의 덩이뿌리를 말하고, 부자(附子)는 초오 옆에 자라는 조그만 덩이뿌리를 가리킨다.

    현대인의 상식으로는 대체 이렇게 위험한 독초를 왜 스스로 찾아먹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노년에 각종 관절염, 신경통 등에 시달리던 사람이 초오부자가 통증에 좋다는 말만 어디서 주워듣고 냄비에 팔팔 끓여 마시거나 나물로 무쳐먹다 그대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강한 독성 때문에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서는 투구꽃의 소지 자체가 위법이었고, 위반 시 사형을 당했다.

    [#알쓸범잡2] "아내의 장기를 다 제자리에 두셨나요?" 부검 후 남편의 충격적 발언😨 투구꽃 독을 이용한 일본인의 치밀한 계획 연쇄 살인! 그놈의 보험금 때문에💢 | #샾잉 #ing

    투구꽃은 '보라색'을 띄고 있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 흔히 동양이라고 부르는 지역에 퍼져 있다.

    누가 먼저 독을 상징하는 색으로 보라색을 지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누군가가 만약 동북아시아 사람이라면 투구꽃을 떠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투구꽃은 북아메리카, 유라시아 북반구 산악지대의 기후가 서늘한 그늘에서 잘 자라며, 햇빛을 너무 많이 받으면 오히려 꽃이 피지 않는다.

    키는 약 1m까지 자라며 꽃은 9월에 핀다.

    꽃이 피지 않은 어린 새순이 쑥이나 미나리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투구꽃을 잘못 캐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5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 'F.A.N.G'. 보라색 독을 사용한다.

    [펌] 서양에서 독을 상징하는 색, 초록색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거 하나 묻고 가자.

    초록색 하면 무슨 생각이 드냐?

    개인적으로는 세상의 모든 ㅈ같은 걸 모아서 잡탕을 끓이면 틀림없이 초록색 잡탕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ㅈ같은 건 전부 초록색이거든.

    봐라, 전부 초록색이다.

    죄악의 색깔이 틀림없다.

    초록색은 한 때 인싸들을 대학살로 몰고 갔던 적도 있다.

    유행에 뒤처지면 초당 10씩 도트데미지를 받다 죽어버리는 예민한 종족인 인싸들은 어쩌다가 초록색 때문에 죽었을까?

    당연히 초록색이 유행했기 때문에 죽었다.

     

    1800년대의 이야기다.

    역사에 관심있는 교양있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빅토리아 시대는 온갖 인싸들이 온갖 패션 테러를 자행하며 서로의 눈깔을 고문하던 치열한 패션 전쟁의 시대다.

    스페이스마린보다 방호력이 강해보이는 어깨뽕이 들어간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색깔도 다양하지?

    요즘에야 동네 옷가게에만 들어가도 레인보우 샤베트 색깔 옷을 다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염료가 흔한 시대지만, 이 시대에는 그런 게 없었으므로 레어한 색깔을 장비한 인싸는 엄청난 질시를 한눈에 받았다.

    그래서 옷가게들은 온갖 색들을 만들려고 시도했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만들기 힘든 레어 색깔이 바로 초록색이었다.

     

    선명하고 예쁜 초록색을 만들기 위해 전 유럽의 애호파들이 고민을 거쳤고, 그 결실이 마침내 1814년에 맺어진다.

    '파리스 그린'이 탄생한 것이다.

    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컬러에 유행에 미쳐있던 유럽 인싸들도 흠뻑 빠져버렸다.

    그 중에서도 인싸 중의 인싸, 퀸 오브 인싸인 프랑스 황후가 이 파리스 그린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맞춤하고 오페라를 보러 나타난 순간 이 유행은 대폭발하게 된다.

    옷가게마다 인싸들이 물밀듯이 밀어닥쳐 황후가 입었던 세레브한 부띠끄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초록색 대유행은 프랑스를 넘어 기행의 국가 영국까지 넘어갔고, 우리의 영국 친구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프랑스 여성들보다 한술 더 떴다.

    초록색 옷은 시시하다.

    모든 것이 초록색이 되어야 했다.

    선명하고 부드러운 초록색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영국 사회. 그러나 이 유행은 처참한 대 참극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리하여 초록색 드레스부터 시작해서 초록색 머리장식, 초록색 조명, 초록색 촛불, 초록색 카페트, 심지어 벽지까지 초록색으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거기다 파리스 그린 벽지를 바른 집은 이상한 부가 효과를 얻었는데, 벽지를 칠하자마자 집에 득실거리던 벌레나 쥐새끼들이 싹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러니 더욱더 인싸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벽지에서 에프킬라 효과가 나온다니 요즘 들어도 환장할만하다.

    이리하여 영국 전역이 파리스 그린으로 물들었다.

    당연히 제정신인 사람들이라면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들겠지.

    쥐새끼랑 벌레 새끼들이 그냥 죽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인싸들이 픽픽 쓰러져 뒤져가기 시작한다.

    저주의 색깔 초록색이 불러일으킨 인싸 대학살이 시작된 것이다.

    초록색 벽지와 초록색 카페트 위에서 기어 다니던 신생아들이 제일 먼저 죽었다.

    초록색 양초를 들고 노래를 부르던 교화성가대 소년소녀들도 픽픽 쓰러져 죽었다.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클럽에 놀러 간 아줌마들도 죽었다.

    새로 산 초록색 장갑을 꼈다가 빼보니 손이 온통 물집으로 덮여있었고 드레스에 눌린 어깨와 허벅지에는 끔찍한 종기가 나기 시작했다.

    가장 심각한 건 옷을 초록색으로 염색하는 염색공장 직원들이었다.

    공장에서 오랫동안 파리스 그린을 손에 담그고 일하던 공순이 공돌이들의 피부는 초록색으로 물들었고, 입에선 초록색 구토가 계속 쏟아졌고, 눈에서는 초록색 눈물이 쏟아졌다.

    피부 곳곳이 갈라져 고름으로 가득 찼고 성기가 썩어갔다.

    사방에서 부작용과 사망사례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아무도 원인을 몰랐다.

    사망자들이 하나같이 파리스 그린이랑 가까이 있었다는 거 빼곤.

    슬슬 감이 오지? 파리스 그린에 뭔가가 있었다.

    유럽에서 부귀와 패션을 선도했던 색깔, 파리 그린.
    ...의 재료는 비소(砒素, Arsenic, 원소 기호 As)였다. 비소는 모든 동물에게 유독한 물질이다.

    파리스 그린은 다름아닌 비소로 만든 염료였던 거다.

    비소가 뭔진 다 알지? 쥐약 원료다.

    쥐약을 벽지에 처바르고 몸에 두르고 다녔으니 당연히 쥐새끼가 전멸하지.

    근데 쥐약이 쥐만 때려잡는 게 아니거든.

    파리스 그린은 액체 비소도 아니고 가루 비소로 만든, 염료가 아니라 쥐약 그 자체였다.

    초록색 옷을 입고 돌아다닐 때마다 몸에서 비소 가루가 떨어져 나와 공기 중에 떠다니고, 인싸들은 파티장에서 열심히 몸을 부대끼면서 그걸 다 처마시는 거다.

    실시간으로 독약 드링킹을 한 거지.

    인싸들의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초록색 벽지와 초록색 카페트에선 끊임없이 쥐약이 폴폴 쏟아졌고, 아이들은 그걸 들이마시면서 뒹굴었다.

    유럽 전체가 쥐약 가루 속에서 헤엄치고 있었던 거다.

    문제는 비소의 위험성을 인싸들을 비롯한 일반인 대부분이 알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빡대가리 인싸들이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초록색 드레스와 초록색 머리장식을 하고 또 파티장에 나가 비틀비틀 부대끼는 동안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인들이 나섰다.

    의사들은 사망한 인싸들의 시체를 면밀히 검사했고, 그 끝에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한다.

    "느그들이 쓰고 다니는 머리 장식에는 사람 20명을 죽일 수 있는 비소가 들어있고, 느그들이 좋아라 입고 다니는 최신 유행 드레스 무게의 절반은 쥐약 무게"라는 대폭로였다.

    인싸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다들 알겠지만 유행에 뒤처지느니 쥐약 먹고 뒤지는 게 인싸들이다.

    파리스 그린은 여전히 유행했다.

    심지어 파리스 그린 염색 공장에서 비소에 절여져서 죽은 직원들이 나와도 몽땅 사고사로 처리됐다.

    인싸들의 유행은 아마겟돈이 와도 막을 수 없는 모양이다.

    이렇게 숫자도 가늠할 수 없는 인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인싸들의 대광란은 빅토리아 여왕이 직접 나서서 궁전의 초록색 벽지를 모조리 잡아 뜯어낸 후에야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인싸들은 흙수저 인생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비소로 염색하지 말라는 법은 1895년에 되어서나 만들어지고, 그전까지는 흙수저들은 자기들이 입지도 못할 값비싼 초록색 옷을 만들다가 비소에 절여져서 죽어나갔다.

    오늘날 독약하면 다 초록색 색깔을 쓰는 게 괜히 그러는 게 아니다.

    비소 대학살이 원인인 거다.

    일설에 따르면 유럽을 다 두들겨 패고 다니던 개깡패 나폴레옹이 바로 이 초록색 벽지 때문에 죽었다고도 하니 초록색의 위험성을 알 수 있다.

    출처 : [일반] 약혐 스압) 냉혹한 인싸 대학살의 세계.champee - 디시인사이드

    나폴레옹의 병명은 위암이었지만 사후 그의 머리카락을 분석한 결과 비소가 검출되었다.

    의복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상파 화가 마네, 모네, 고흐 등 유명한 화가들도 초록색 물감을 즐겨 사용했으며, 모네의 실명과 고흐의 죽음에도 비소의 영향이 있다는 설도 있다.

    '그랑자트의 일요일', 조르주 쇠라, 비소가 함유된 에메랄드 그린 물감을 사용한 그림이다.(좌) / 폴 고갱에게 헌정된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 1888년 9월, 파리스 그린 안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우) - 출처 : 위키피디아
    유화(Oil Painting)는 주로 날이 서있지 않은 뭉툭한 미술용 나이프를 사용해 그려진다. 그러나 거친 캔버스 위를 같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쓸어내린 나이프는 점점 날카롭게 연마되고, 가난하고 이름없는 무명의 화가일수록 낡은 나이프에 손을 다치는 일이 많았다. 초록색 물감이 묻은 나이프를 세척하다 손을 베이게 되면, 유독물질인 비소의 인체 흡수는 더욱 빨라진다. 말 그대로 초록색은 '죽음과도 맞바꿀만큼 시리도록 푸르며 아름다운 색'이었던 것이다.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던전앤드래곤 쉐도우 오버 미스타라'에서 마법사 캐릭터의 독 구름 마법 ‘클라우드킬’ 또한 초록색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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