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 세계 1위, 기네스 신기록 경신? - '페퍼 X'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1위는?

2013년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부트 졸로키아였습니다.

 

2013년에 새로운 품종, 캐롤라이나의 사신이라는 뜻의 캐롤라이나 리퍼가 그 타이틀을 빼앗았는데요.

 

캐롤라이나 리퍼 품종을 개발한 에드 커리(Ed Currie)씨는 이번에 해당 품종을 더욱 맵게 개발한 페퍼 X (Pepper X)라는 신품종으로 기네스 타이틀을 갱신했다고 합니다.

캐롤라이나 리퍼를 개량한 신품종 페퍼 X

 

'사신을 만들어낸 사악한 천재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유튜브 소개문구가 재미있네요.

 

기존 캐롤라이나 리퍼는 1,641,183 SHU라는 무지막지한 스코빌 지수를 자랑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페퍼 X는 2,690,000 SHU를 기록했고, 비공식적으로는 캐롤라이나 리퍼의 두배에 이르는 3.18 million SHU, 3백만 스코빌이 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불닭볶음면과 비교하면 약 600배에 해당하는 매운맛이라고 하네요.

먹을 수는 있는걸까? 청양고추와의 비교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000~12,000 SHU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매운 수치인 12,000 SHU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아도 청양고추의 260배 이상의 맵기를 자랑하는 신품종인 것입니다.

이쯤 되면 작물이나 음식으로 분류하기보다는 독극물, 위험물질로 분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과연 음식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페퍼 X 이전의 품종인 캐롤라이나 리퍼도 극소량을 제한적인 용도로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시판되는 상품 중 캐롤라이나 리퍼가 함유된 상품은 불마왕라면이라는 제품이 있다고 합니다. 무지막지한 맵기로 유명하며 위험문구가 삽입되어 있으니 어린이나 노약자가 섭취하기에는 주의를 기울여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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