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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시절' 뜻과 의미 및 유래, 영국으로 역수출된 한국의 관용어구
- 리즈 시절 (Leeds days) : 자신의 전성기였던 시절.
-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의 프로 축구단인 '리즈 유나이티드 FC'를 줄인 '리즈(Leeds)'와 '시절(時節)'의 합성어이다.
- 박지성이 잉글랜드의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입단했던 2005년, 박지성보다 한해 앞서 맨유에 입단한 앨런 스미스는 옛 소속팀이던 리즈 유나이티드 FC 소속일 때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 그런데 이 무렵 박지성을 통해 프리미어 리그 및 맨유 팬으로 유입된 뜨내기들이 이전부터 해외축구를 즐긴, 식견 높은 올드비 팬인 체 하기 위해 앨런 스미스의 당시 상황을 보고 "앨런 스미스가 리즈에선 정말 잘했는데, 리즈 시절부터 좋아했던 팬으로서 안타깝다", "앨런 스미스 리즈시절 ㅎㄷㄷ"과 같은 평가를 인터넷 게시판에 남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 사실 2005년 이전까지 국내 방송사의 해외축구 중계는 거의 없다시피했고, 당시 해외축구는 KBS2 심야시간 방송인 스포츠 하이라이트에서 유럽축구를 다뤄주거나 2000-01 시즌부터 MBC ESPN을 통하여 매주 EPL 1~2경기가 중계되었지만 여전히 극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매니아적인 영역이었다. 따라서 앨런 스미스의 리즈 시절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때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정체불명의 팬들이 나타나 앨런 스미스의 리즈시절을 추억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었다.
- 이에 허세 섞인 분위기를 파악한 기존 해외축구 팬들은 줄곧 리즈와 앨런 스미스를 지켜봐 온 척하던 뜨내기 팬들을 비꼬기 위해 거꾸로 이들의 흉내를 내면서, 리즈와 아무 관계가 없는 인물을 대상으로도 "호나우두 리즈 시절 봤냐? 정말 쩔었다", "지단 리즈 시절 ㅎㄷㄷ" 등의 비슷한 드립을 치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어떤 선수의 황금기를 가리켜 전부 '리즈 시절'이라고 부르는 밈이 해외축구 팬들 사이에 유행하게 되었다.
- 이렇게 처음에는 축구 커뮤니티의 은어로 시작했으나 2009년 말부터 인터넷 곳곳에 널리 퍼졌고, 이후 지속적인 유명세를 타며 다른 분야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유행어가 되었다.
- 예능 등 방송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가벼운 논조의 인터넷 뉴스에서도 종종 쓰는 경우가 있다.
- 연예계에서는 인물의 과거 전성기 시절을 거론할 때 자주 사용하는데, 반대로 연예인들이 전성기 취급을 받는 20대에 대입되어 '어린 시절', '초기 시절'이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 유래를 따지면 '현재는 예전만 못하다'는 전제가 숨어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맥락은 사라지고 단지 '과거의 황금기'라는 뜻만 남았다.
모든 것을 다 잃고 나서야 내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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