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단기, 불기, 공기, 서기 연도 계산법과 기원전, 기원후, BC, AD 뜻
대한민국에서 국가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연도 표기법은 서기(西紀)입니다.
도시에서는 대부분 서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농촌이나,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단기나 불기, 심지어 공기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기년법과 연호 표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해는 단기, 불기, 공기로 무슨 년도일까?
올해는 단기로 몇 년일까?
올해인 년은 단기로 년입니다.
단기(檀紀) 년도 계산 방법은 서기+2333년 입니다.
올해는 불기로 몇 년일까?
올해인 년은 불기로 년입니다.
불기(佛紀) 년도 계산 방법은 서기+544년 입니다.
올해는 공기로 몇 년일까?
올해인 년은 공기로 년입니다.
공기(孔紀) 년도 계산 방법은 서기+551년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연호 표기법인 서력기원, 서기
서력기원(西曆紀元)이란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의 탄생연도를 1년으로 정해 시작된 기년법입니다.
그레고리력(Gregorian Calendar) 혹은 짧게 줄여 서력(西曆)이라고도 불리며, 1582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기존에 사용되던 로마의 율리우스력(Julian calendar)을 개정하여 만든 것이기에 그레고리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 모두 태양력(太陽曆, Solar Calendar)으로, 지구가 태양의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공전 주기를 1년으로 삼아 만든 역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양력(陽曆)이라고 하며 도시에서는 널리 쓰이는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나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이 양력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양력은 달의 주기와 상관없이 매년 수학적으로 일정하게 날짜와 시간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기원전, 기원후를 뜻하는 영어 B.C와 A.D의 뜻은 무엇인가요?
- 기원전 B.C (Before Christ) : 예수탄생 이전
- 기원후 A.D (Anno Domini) : 예수탄생 이후
서력에서 예수가 탄생한 해를 기원년(紀元年)이라고 합니다.
기원년을 뜻하는 라틴어 '아노 도미니'(Anno Domini)는 '주의 해'(主의 年)라고 하는데, 이 기원년을 0년이 아니라 A.D 1년으로 서력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기원후 0년을 뜻하는 A.D 0년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똑같은 이유로 기원전 0년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예수가 탄생한 해의 직전 연도는 B.C 1년으로 칭합니다.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에서 기원전, 기원후 어떤 표기에도 0년이라는 년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연도는 A.D 33년 입니다.
지금은 21세기! 세기를 세는 방법은?
세기(世紀)는 영어로 'Century'라고 합니다.
센츄리의 어원은 100을 뜻하는 라틴어 켄툼(Centum)에서 기인합니다.
로마 군단에서 군인 100명을 통솔하는 장교를 켄투리오(Centurio)라고 불렀고,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센츄리온(Centurion)이 되며, 우리말로 번역하면 백부장(百夫長) 혹은 백인대장(百人隊長)으로 표기합니다.
세기(世紀)란, 예수님이 탄생한 해인 서력 기원년(B.C 1년)으로부터 100년 단위로 연도를 끊어 부르는 방법입니다.
- 기원전 2세기는 B.C 101년부터 B.C 200년까지
- 기원전 1세기는 B.C 1년부터 B.C 100년까지
- 1세기는 기원후인 A.D 1년부터 시작해 A.D 100년까지
- 2세기는 기원후인 A.D 101년부터 시작해 A.D 200년까지
따라서 2001년~2100년은 21세기에 속합니다.
영어로 세기를 표기하는 방법은 전통 영어식 숫자 세는 방법을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이를 'Ordinal Numbers'라고 하는데, 우리가 숫자를 셀 때 '일, 이, 삼, 사'와 같이 한자식 발음으로 읽을 때도 있고, '하나, 둘, 셋, 넷' 같이 순 한국어 방식으로 읽을 때도 있는 것과 같습니다.
'One, Two, Three, Four'를 사용하지 않고 'First, Second, Third, Fourth'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First, Second, Third, Fourth 단어의 뒤 끝부분만 가지고와 해당 세기의 숫자 뒤에 붙입니다.
21세기는 영어로 'Twenty One Century'가 아니라 'Twenty First Century'이며, '21st' 라고 표기하는 것입니다.
음력의 기원, 양력과 음력의 차이는? 음력을 사용하는 이유
흔히 음력(陰曆)이라고 부르는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은 달과 태양의 움직임을 모두 고려하여 만든 역법입니다.
- 날짜의 계산은 달의 차고 기욺을 기준
- 계절의 변화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
태음태양력은 삼국시대에 처음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대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음력은 청나라에서 넘어와, 조선시대인 1654년에 도입된 시헌력(時憲曆)을 바탕으로 합니다.
양력은 달의 움직임을 고려하지 않지만,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고려하기에 농촌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이 음력을 사용했지만 개화기에 이르러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개방, 개혁을 추구하고자 했던 고종 황제의 명으로 1896년 1월 1일부터 그레고리력을 도입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태양력인 그레고리력과 함께 선포하여 병행해서 사용했던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연호는 광무(光武)입니다.
첫 연호는 양력 1896년 1월 1일에 선포된 건양(建陽)이었는데, 2년 뒤인 1898년, 무력을 숭상하고 외세에 휘둘리지 않는 강대한 제국을 건설할 야망을 가지고 있었던 고종황제의 선택에 따라 광무로 변경되었습니다.
건양과 광무 두 연호 모두 당시 쓰여졌던 각종 문서에 서력과 함께 두루 병행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을미개혁(乙未改革)이라 하는데, 1894년 7월부터 1896년 2월 초까지 3차에 걸친 갑오개혁 중 1895년도에 일어난 제3차 개혁을 을미개혁이라고 합니다.
을미개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태양력 사용
- 종두법 시행
- 우체사와 소학교 설치
- 군제 개혁
- 단발령
위와 같은 정책들이 단행되었는데, 당시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을미사변(乙未事變)이 일어난 직후라 뒤숭숭한 정세 하에 너무나 큰 변화가 강제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분노한 민중들에게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런 도입과정의 문제 때문에 일부러 태양력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거부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음력이나 단기, 불기, 공기 등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은 것입니다.
농촌, 어촌 등 시골에서 음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음력이 도대체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양력을 도입한 지 100년도 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농촌에서 음력은 아직도 중요한 달력 표기법입니다.
달이 차올라 보름달(望, 망)이 되거나 삭(朔)이 되어 달이 보이지 않으면 작물이 물을 빨아올리는 것이 수월해져, 식물 생장에 유리하기에 달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태양력의 24절기 개념이 들어오기 이전, 옛 조상들은 매일 밤 달의 변화하는 모양을 보면서, 씨 뿌리는 날이나 추수 시기를 정했습니다.
바다 근처에 살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달의 모양을 살펴, 보름달이 뜨면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 연안의 경우 간조(干潮, 썰물)와 만조(滿潮, 밀물)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면 살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어부들도 달의 모양을 보고 물고기 떼의 이동을 예측해 어로에 종사했습니다.
이처럼 음력은 농업과 어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먹고사는 생업이 달려있는 중요한 책력이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 달의 위상 변화는 단지 흥미로운 천체 현상일 뿐이지만, 농어촌에서 달의 모양을 잘 살피는 것은 생존이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음력과 절기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설과 추석 등을 비롯한 한국의 전통 명절 역시 음력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양력 생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 많은 어르신들은 나이도 음력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운세나 길일 등 점을 칠 때 사용하는 사주, 팔자 등의 용어도 모두 음력을 기반으로 합니다.
완전 태음력도 있다? 이슬람 달력 '히지라력'
- 이슬람력(이슬람교력) - Islamic Calender
- 무슬림력 - Muslim Calender
- 히지라력 - Hijri Calender
위 용어는 모두 같은 달력을 뜻하며, 태양과 관계없이 오로지 달만을 보고 만들어지는 순 태음력, 완전 태음력입니다.
예언자이자 알라의 사도로 존경받는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거룩한 도망(성천)'을 히지라라 합니다.
그 날짜인 서기 622년 7월 16일을 히지라 원년 1월 1일로 삼아 시작되는 달력입니다.
이슬람교는 전 세계에서 기독교 다음으로 신자가 많은 종교입니다.
북아프리카 일대와 아랍권, 옛 페르시아 영역권인 이란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있으며, 무슬림 국가에서는 서력보다 이슬람력인 히지라력을 주로 사용합니다.
단기, 불기, 공기의 유래와 사용 이유
대한민국에서는 서기가 기본으로 채택되어 있지만, 시골 지방에서는 단기와 불기, 공기 등이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달력에도 서기와 이를 함께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은 단기, 불기, 공기의 유래와 사용하게 된 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단기의 유래, 한민족의 뿌리 단군 왕검의 개국일, 개천절로부터 시작
단군기원(檀君紀元)은 대한민국에서 한때 공식적으로 쓰였던 기년법입니다.
약칭은 단기(檀紀). 단군원호(檀君元號)라고도 부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명절 중 하나인 개천절(開天節)이 바로 이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개천절은 양력 10월 3일입니다.
그러나 개천절의 기원이 된 함경도 지역의 풍습 '향신제'는 음력 10월 3일에 행해졌습니다.
이후 10월 3일이라는 날짜만 차용하여 현재는 양력 10월 3일로 규정되었습니다.
단기가 도입된 이유
고종 황제의 그레고리력 도입 이후 대한제국에서는 음력과 양력이 같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식 연호 사용이 강제되었는데, 이에 반발한 사람들이 한민족, 한겨레의 뿌리를 찾고자 도입한 것이 그 시초입니다.
단군에 대한 추앙은 고려시대부터 있어왔지만, 서구 세력이 각축을 벌이던 구한말에 들어서 한민족의 뿌리라 여겨지는 고조선의 시조, 단군 왕검을 신으로 추앙하는 종교인 단군교(檀君敎)가 탄생했습니다.
단군교는 이후 대종교(大倧敎)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종교적 색채의 단체라기보다는 일제의 압제에 대항하는 항일독립운동 단체의 성격이 더 강했습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고 자긍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민족주의적 노력은 일제 패망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으며, 해방 뒤인 1948년 9월 25일부터 단군 왕검이 고조선을 개국하고 첫 왕으로 즉위한 해인 서력 기원전 2333년을 원년으로 하는 단기(檀紀)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14년 뒤 5.16 군사정변 직후인 1962년 1월 1일, 쿠데타에 성공한 군사정권은 단군 연호를 폐지하고 서기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선포합니다.
공식적으로 서력인 그레고리력이 다시 도입되었지만, 당시 박정희 소장이 일으킨 5.16 군사쿠데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목적으로 더욱 고집스럽게 단기를 사용했습니다.
현재 단기 표기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불기의 유래,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든 날로부터 시작
불기(佛紀)를 풀어쓰면 불멸기원(佛滅紀元)입니다.
이를 해석하자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돌아가신)한 해, 즉 불멸(佛滅)한 연도를 기점으로 헤아리는 기년법입니다.
당연히 불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년법이므로 절이나 불교와 관련된 행사, 건축물과 기념물, 유적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불교의 종파에 따라 두 가지 불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북방불기와 남방불기?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불기는 남방불기
불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북방불기 - 부처가 탄생한 탄신년을 시작으로 한다. 북방불교에서 주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사용되지 않으며, 과거 불교 기록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 남방불기 - 부처가 열반에 든 입멸년을 시작으로 한다. 남방불교에서 주로 사용하며 현재 국제적으로 불기라 함은 이 남방불기를 기준으로 한다.
대한민국의 불교종파는 북방불교인 대승불교에 속하지만, 불기는 남방불기를 사용해 왔습니다.
불교의 세 가지 종파 - 밀교, 북방불교, 남방불교
현대 불교에는 크게 세 가지의 종파가 있습니다.
- 티베트 불교(밀교) - Vajrayana(주황색)
- 대승 불교(북방불교) - Mahayana(노란색)
- 상좌부 불교, 상좌 불교, 테라와다 불교(남방불교) - Theravada(빨간색)
1956년에 부처 입멸 2500년을 기념하여 열린 세계불교대회에서 불교 국가 대부분의 불기가 남방불기 기준으로 통합되었으며, 현재는 거의 모든 불교 종파에서 남방불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66년부터 대한 불교 조계종이 기존의 북방불기 대신 남방불기를 채택하기로 결정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기의 유래, 유교의 시조인 공자님 공구(孔丘)의 탄생년으로부터 시작
공기(孔紀)를 공식적으로 채택해 사용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교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문화에서는 제례를 행하는 성균관과 전국 모든 향교에서 이 공기를 사용합니다.
공기는 유교의 시조인 공자(孔子)님이 태어난 해, BC 551년을 기원년으로 합니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관청에서 운영하던 국영 교육기관입니다.
현대 대한민국의 국립 중, 고등학교와 비슷한 위치이며, 현재 전국에 284개의 향교가 남아있습니다.
시설과 교육제도는 현대의 대학교에 준하는 고급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의 구조와 비슷합니다.
대성전(大成殿)에서 제사를 지내고, 명륜당(明倫堂)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현대에도 학원을 비롯한 사립 교육기관이나 동네 이름에 대성, 명륜 등의 이름이 붙여진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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