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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증산공원 놀이터 한가운데 있는 500년 된 묘지 주인의 기막힌 사연

by cutekorean 2024. 8. 8.

목차

    부산 증산공원 놀이터 한가운데 있는 500년 된 묘지 주인의 기막힌 사연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한 공원에
    주인을 알 수 없는 무덤이 있다.
    심지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한가운데에
    새빨간 비문까지 새겨져 있는데...
    100 여 년 전부터
    이곳을 지켜왔다는 무덤.
    정확히 어느 시기에 만들어진 것인지,
    묘지의 주인은 누구인지
    모든 게 베일에 싸여 있어
    괴담까지 생겨나고 있다.
    놀이터 한복판에 잠들어 있는
    무덤의 정체는 무엇인지
    '스브스와이드' 에서 알아본다.

    SBS '모닝와이드 3부' '미스터Re부트' (2024.07.26 방송)

    부산광역시 동구 좌천동에 위치한 증산공원.
    공원 이용객 : 놀이터 안에 묘... / 묘 하나 있어요
    공원 놀이터 한가운데 세워진 비석과 묘지.
    뭐야 이게 이리 와봐요 여기 빨간 글자를 이렇게 (새겨놨네요)
    놀이터 무덤 인근 주민 : 여기 온 지 60년 넘었는데 몰라요.
    놀이터 무덤 인근 주민 : 아무도 모르는 유령의 무덤.
    놀이터 무덤 인근 주민 : 공원 됐잖아요. 거기 공사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구렁이가 이만한 게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무덤의 주인은?

    묘지의 주인을 밝히기 위한 여정

    놀이터 무덤 공원 관리인 : 누구 무덤인지 아세요? / 저게(무덤의 주인) 조선시대 분이니까 정삼품(正三品)이라는 것은 조선시대의 품계거든요.
    묘비에 쓰여있는 문구, 정삼품(正三品)
    1592년에 임진왜란이 났을 적에 여기가 그때 부산진성이었단 말이에요. 틀림없이 이와 관련이 있지 않겠어요?
    놀이터 무덤 인근 주민 : 이게 무슨 장군 무덤인 것 같더라고요. 높은 사람이 옛날부터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부산진지도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증산 공원의 조선시대 위치 - 부산진 성 성곽 내부.
    부산진순절도 / 육군박물관 소장
    부산진 전투에 참가한 장군의 무덤이었을까?
    성 안에 이렇게 개인의 무덤이 만들어져 있다는 게 정말 특이합니다.
    김강식 교수 /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한국사 : 이런 식으로 당시에 싸운 사람들의 (묘)비를 세우더라도 성 안에 세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당시의 군사 체제에서 보면 정삼품은 당상관 이상인데 당상관 이상의 사람이 동래 부사 외에 조선시대 부산에는 없습니다.
    묘비석의 상단에 정삼품(正三品) 당상관(堂上官) 이상(현대의 총리급~차관급의 정무직공무원 및 1~2급 공무원)의 벼슬을 지낸 사람의 묘에만 씌울 수 있는 갓이 씌여져 있다.

    망자에 대한 내용을 글씨로 쓰는 비신(碑身) 위에 얹는 것을 이수(螭首)부라 하며,
    갓 모양으로 지붕을 씌워 비신부를 덮는 돌을 비개석(碑蓋石) 또는 가첨석(加檐石)이라 한다.

    삼품(三品) 이상의 비석에는 차등이 있으나 갓 형태의 이수를 씌운다.
    사품(四品) 이하는 원수(圓首, 규수圭首, 갓 없이 둥글게 마무리한 상단부)로 마감한다.

    비교를 위한 예시. 조선 태종 때 정6품 호조좌랑 벼슬을 지낸 여계(呂稽, ?~1428)와 부인 청송(沈氏, 심씨)의 합장묘이다. 4품 이하의 관직을 제수받은 사람의 묘에는 갓을 씌울 수 없다. 1991년 12월 24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되었다. - 출처 : wsr061
    이 장소에 특별한 비밀이?
    증산공원 농구장의 남쪽, 족구장의 서쪽에 위치한 자그마한 공터 중심에 위치한 묘소 유구.

    무덤의 위치는 어디인가? 동구 좌천동 증산공원

    지번 주소 : 부산 동구 좌천동 산9-25
    도로명 주소 : 부산 동구 성북로36번길 46

    부산 동구 좌천동에 위치한 증산공원.
    지하철 1호선 좌천역 5번 출구에서 직선거리로 약 45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위성사진에서도 선명히 보이는 묘역.

    증산공원 놀이터 한가운데 위치한 묘의 주인은 누구인가?

    놀이터 무덤 인근 주민 : 옛날에 여기 전부 바다였으니까 풍수지리에 의해서 좀 좋은 데로 했겠죠.
    놀이터 무덤 인근 주민 : 이 자리가 명당 자리예요.
    정삼품(正三品) 통정대부(通政大夫) 부령 김공(扶寧 金公)
    부령 김씨 족보 전문가는 이 무덤의 정체를 알까?
    이 무덤의 주인을 찾고 싶어서요.
    정삼품 통정대부 부령 김공.
    족보에 있었던 글씨가 그대로 있어요.
    증손(曾孫) 두실(斗實)
    족보에 나타난 증손자의 이름, 두실(斗實).
    족보와 묘비석에 정확히 표기되어 있다. 역시 기록의 민족...ㅎㄷㄷ
    (두실의) 증조할아버지가 되시니까
    증손자 두실의 아버지 흥(興).
    할아버지 영찬(永贊).
    증조 할아버지 재성(載聲).
    그러면 묘비의 주인은 김재성 할아버지가 되는 거죠.
    드디어 찾은 무덤의 주인!
    1600년대 중반쯤 사셨던 분이라고 추정됩니다. 족보를 보니까 자기 자식들을 데리고 와서 이쪽 부산에 와서 살았다.
    입향조(入鄕祖) : 어떤 마을에 맨 먼저 정착한 사람이나 조상
    가내 식솔들을 모두 데리고 전라북도 부안(扶安)에서 당시 동래부(東萊府), 현 부산(釜山) 지역으로 이주하여 새롭게 터를 잡고 살아가게 된, 정3품의 높은 벼슬을 하신 입향조(入鄕祖) 김재성(金載聲) 할아버지.

    이 묘는 왜 공원 놀이터 한 가운데에 있게 된 것일까?

    부안 김씨 부산 입향조의 무덤은 왜 놀이터에 있게 된 걸까?
    김화선 氏 놀이터 무덤 김재성 직계 자손 : (저로부터) 10대 할아버지입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 용두산공원에 있던 묘를 이쪽으로 옮긴 겁니다.
    옮겨진 게 1920년대, 그 무렵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거기 있던 묘를 이장한 거죠.
    해마다 우리가 성묘하고 시제도 올리고 벌초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때부터 계속했어요.
    부안 김씨 후손들의 기막힌 사연, 이 묘는 이미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의 한 번 이장을 한 묘역이었다.
    1920년대 용두산 공원에 위치해 있던 기존 묘역을 공원부지 개발과정에서 근처의 공동묘지로 이장하게 되었는데,
    이장한 공동묘지도 공원으로 재개발 되며 파묘, 이장하라는 행정기관의 권유를 받은 상태였다.
    지금 공원 정비 사업을 하면서 그 안에 묘지가 지장이 되기 때문에 작년에 (후손 정보를) 파악을 해서
    저희가 이런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놀이터 무덤) 이장이 돼야 됩니다, 하고 협의는 계속 하고 있어요.
    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는 행정부 공무원들의 입장에는 눈엣가시와 같은 묘.
    김화선 氏 놀이터 무덤 김재성 직계 자손 : 용두산에서 (현재 위치로) 옮길 때는 보시다시피 그 위치 자체가 보통 자리는 아니거든요.
    벌써 한 번 크게 양보를 해줬잖아요. 근데 그 묘소를 옮길 수가 있겠습니까? 입장을 바꿔 놓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공무원들이 묘지 대장 같은 것을 찾아보면 그런 배경(이장)을 잘 알 텐데
    그런 것도 찾아보지도 않았고 그 후속 처리를 잘 해야 될 사람들이 이장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답답하다는 이야기예요.
    이미 명당 자리를 양보하여 쫓겨나듯 이장을 한 후손들 입장에서는 또다시 이장을 권유하는 행정기관의 태도가 억울하고 분하기만 하다.

    후손들은 어쩌라고? 개발을 위해 밀어버리겠다는 것은 너무 행정편의적인 처사 아닌가...

    500년 된 무덤.주인을 찾았다 스브스와이드 - 방송 원본 영상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무덤이라면 오히려 행정기관에서 발벗고 나서서 스텐레스 금속으로 한글 팻말도 세우고 이러이러한 문화유산이라고 보존, 홍보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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