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3,000년 된 문명이 리셋당한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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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문명

무려 BC 2000여년 전에 발흥하여

AC 1632년에 멸망한

장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문제는 멸망할 당시에

마야 문명은 이미 쫑난지 꽤 된 상태였다.

마야 문명의 근간은 농업이었다.

특히 옥수수를 바탕으로 성장했는데

이들이 자리잡은 장소가

열대우림인 게 문제였다.

열대우림은 특성상 땅에 영양소가

거의 없다시피 한 지역이기 때문에

화전을 통해서 지력을 보충했다.

다행인 건 열대 우림의 재생력이

비 한번 시원하게 내리면

순식간에 복구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소빙하기가 시작되면서 부터였다.

마야가 자리한 유타칸 반도를

촉촉하게 적셔주던 비구름이

단체로 남하해 버리자,

앙증맞은 마야의 하천들은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다.

더불어 옥수수의 문제점까지 발생했는데

인간이 먹는 주곡 중에서

옥수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저장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서늘한 곳에 두고 신경만 잘 쓰면

수 년은 갈 수 있는 쌀이나 밀과 달리

1년이나 보관하면 오래 보관하는 옥수수는

가뭄과 맞물려서 마야 전체를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이 대재앙으로 인구수 90%가 증발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야 인들은 도시를 포장하는데

주사라는 황화 수은을 애용했다.

이는 마야 전역의 토양을

걸레짝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WHO 기준 토양에서 0.05ppm이

검출되어야 할 것을

현대에 마야 대도시를 조사해 보니

무슨 17.16ppm이 검출되는 등

수은에 거의 절여진 채로 살게 된 것이다.

그렇게 재앙적 기후 변화, 식량난,

중금속 중독 등

온갖 고난에 시달린 마야는

그 찬란한 문명의 종말을 맞이한다.

1995년 3월 20일,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벌어진 사이비 종교 '옴 진리교'의 사린 가스 생화학 테러로 14명이 사망, 약 6,3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테러를 지시한 옴 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일가족 전원이 근처 공장의 오폐수 무단 방류로 인한 수은 중독이 원인으로, '미나마타 병'을 앓아 시력을 잃고 평생 극심한 통증을 앓았으며 관절이 굽어져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으나, 일본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어떠한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가족들은 보상금을 노리고 장애인을 연기하는 비국민이라며 마을에서 이지메를 당하고 조롱받았다. 평생토록 세상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가지고 살아왔던 한 남자의 독기가, 어느날 무고한 사람들의 머리 위로 쏟아진 것이다. 테러를 지시한 주동범 아사하라 쇼코는 사린 가스 테러 사건 발발로부터 23년이 지난 2018년 7월 6일, 사형이 집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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