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칼부림 하겠다고 떠들던 애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잡힌 이유

인터넷에서 칼부림 하겠다고 떠들던 애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잡힌 이유

한동안 인터넷에서 자신도 칼부림 하겠다고

커뮤에다 글쓰던 유동닉 멍청이들이 있었다.

근데 어느 순간 조용해졌다.

왜? 다 잡혔기 때문이다.

토르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을 썼다 치자.

ㅎㅎ...ㅋㅋ!

한국은 인터넷 환경 특성상 토르를 적게 쓰고

토르를 사용하여 접속하면 마지막 서버에는

최종적으로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서버에 온다.

누군가가 출구 노드를 감식하면

특정 사용자를 추적 할 수 있다.

왜냐?

한국은 타국가에 비해 토르 사용률이 적기 때문.

우리는 이걸

출구 노드 감시 (Exit Node Monitoring)

라고 부른다.

그래도 안걸렸다?

그렇다면 엔드 투 엔드 분석을 한다.

토르를 사용하며 기타 브라우저를 통해

서버에 반복적으로 접속하면

패턴을 분석해서 신원을 특정짓게 된다.

조사를 받게됐다 치자.

'제가 쓴거 아니고요. 저 이런 글 안써요.'

라고 거짓 진술을 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나?

이 때부터 경찰은

전문가를 통해 몇 가지 조사를 시작한다.

그 동안 써왔던 글, 댓글, 관심있게 본 내용,

어떤 내용으로 글을 작성했는지 등을 분석한다.

이 것을 문체 분석,

스타일로메트리(Stylometry) 라고 부른다.

사람은 글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패턴이 있다.

이것을 AI로 분석하고 특정짓는다.

일례로 해리포터 작가 조앤K롤링은

자신이 예전에 가명(로버트 갤브레이스)으로

쓴 소설 쿠쿠스 콜링 역시

스타일로메트리로 분석하여 정체가 탄로났고,

결국 본인이 쓴 걸 인정했다.

알리바이가 부족하고 벽에 몰렸다.

PC방에서 토르로 접속했지만

발뺌을 하며 말한다.

'저는 그 시간에 집에 있었어요.'

수사관은 다시 한번 증거를 가져온다.

근처 동선에 있는 모든 CCTV를 분석하여

걸음걸이로 보행 패턴을 분석한다.

보행패턴은 사람의 뼈 길이, 근육의 가동범위가

사람마다 전부 다르므로 절대로 속일 수 없다.

그렇다. 이미 경찰은 문체, 내용,

접속기록과 패턴 보행패턴 등

모든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다.

더 이상 속일 수 없다.

이렇듯 익명을 통해 장난을 치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사이버수사대와 과학수사대가 작정하면

모두 체포된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Every contact leaves a Trace.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작을지라도

그 흔적은 항상 남기 마련이다.

그러니 죄를 짓고 살지 말자.

칼부림을 대체 왜 하는 거냐? 먹부림이나 하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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