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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대만 작가의 소설 '귀신들의 땅', 귀신에 홀린 것만 같은 구글의 알고리즘

by cutekorean 2024. 9. 23.

목차

    대만 작가의 소설 '귀신들의 땅', 귀신에 홀린 것만 같은 구글의 알고리즘

    요즘 배우자님은 독서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볼만한 책을 고르다 신간 코너에서 별 생각없이 한 권을 골라 빌려왔다고 합니다.

    몇 자 읽더니 제게 묻습니다.

    • 배우자님 : "여보, '편벽하다'가 무슨 뜻이에요?"
    • 나 : "글쎄요? 저도 처음 들어보는데요? 어감상 한 편으로 쏠려서 치우쳤다는 뜻이 아닐까요? 문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데요?"

    편벽(偏僻)하다
    1. 정상적 상태에 있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2. 중심에서 떨어져 구석지다.

    그리고 잠시 몇 자 읽는 듯 하더니 또 묻습니다.

    • 배우자님 : "지명으로 쓰이는 한자 중에 '징'이라는 글자는 무슨 뜻일까요?"
    • 나 : "지명에 쓰인다구요? '징'이라는 글자를? 그럴리가요?"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책을 받아 들었습니다. 징?

    이건 '징'이 아니라 '정' 자 잖아!
    편안할, 꾀할, 다스릴, 안정시킬 정(靖) - 출처 : 네이버 한자사전

    • 나 : "중국식으로 읽으면 '징'이라는 발음으로 읽히나 봐요. 번역할 때 원 발음을 살리려고 일부러 바꾸지 않았나 본데요?"
    • 배우자님 : "대만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우리가 잘 사용하지 않는 낯선 용어가 많네요."

    관련 내용을 핸드폰으로 찾아보고 얘기를 나눈 뒤, 별 생각 없이 다시 스마트폰에서 크롬 앱을 켰을 때, 저는 큰 충격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편벽하다'라는 단어 하나만 찾아보았을 뿐인데 홈 화면에서 이 뉴스 기사를 맨 위에 띄워준 구글 크롬의 소름끼치는 알고리즘...

    • 나 : "여보가 혹시 빌려온 책이 '귀신들의 땅'이라는 책인가요?"
    • 배우자님 : "네, 맞아요. 이거예요. 왜요?"

    • 나 : "내 핸드폰 크롬 메인 화면에 이런 뉴스 기사가 첫 번째로 떴어요."
    게이 남성과 여성의 ‘도피 없는 사랑’…“울고 싶으면 크게 우세요” - 한겨레
     

    게이 남성과 여성의 ‘도피 없는 사랑’…“울고 싶으면 크게 우세요”

    올초 소설 ‘귀신들의 땅’으로 한국 독자와 벼락처럼 만난 대만 작가 천쓰홍(48)이 처음 방한했다. 지난 5월 판권 계약 뒤 석 달 만에 번역을 끝내고 막 국내 출간된 2023년 최신작 ‘67번째 천산

    www.hani.co.kr

    • 배우자님 : "헐...대체 왜일까요? 아까 내가 당신에게 '편벽하다'라는 말을 물어볼 때 검색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똑같이 '편벽'이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 검색해 보았고, 자연스럽게 이 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구글이 감지한 거지요. '편벽'이라는 말을 검색한 순간 구글 알고리즘은 당신이 이 책과 작가에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 기사를 추천해 준 것일 테지요?"
    • 나 : (소오름...) "아니, 아무리 그래도 단어 하나 검색해 봤을 뿐인데 이렇게 타이밍 좋게 이 소설이랑 연관된 뉴스 기사를? 이쯤 되면 구글이 내 사생활을 모조리 꿰뚫어 보고 있다고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 배우자님 : "그건 그러네요. 구글 알고리즘 정말 무서워요. 내가 원하는지도 미처 모르는 것을 미리 찾아와 대령하고는 코앞에 들이밀며 '이걸 원하셨지요?'라고 묻는 격이라 조금 소름 끼치네요. 쿠팡도 내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물건 떨어질 때쯤이면 어김없이 관련 상품 광고를 띄우는데, 이제 우린 완전히 AI의 시대에 잠식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되네요."

    구글...구글을 조심하십시오,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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